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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 뛰는 '100만닉스'…美증시 상장 채비에 개미들 기대감↑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2%대 상승하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하락했으나 장 마감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다시 뛰는 '100만닉스'…美증시 상장 채비에 개미들 기대감↑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100만닉스’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103만원선을 돌파하며 전 거래일 대비 4%대 상승한 102만6,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부터 100만원대를 회복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2%대 상승하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하락했으나 장 마감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회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ADR은 국내 상장사가 자사주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수단이다.

시장에서는 ADR 상장이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쟁사와 유사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국내 시장에만 상장돼 있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는 평가다.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해외 패시브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경우 이 같은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 이날 기관투자가는 50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거래대금 역시 2조원을 웃돌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증권가에서는 ADR 발행과 함께 자사주 활용이 병행될 경우 수급 개선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DR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사례도 긍정적인 선례로 거론된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증시 상장 진행 상황과 글로벌 투자자 수요, 메모리 업황 흐름 등이 맞물리며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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