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행정통합의 혜택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받은 전남광주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통합특별시가 반도체 산단 조성을 계기로 기업은행 유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5극 3특'을 지향하는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행정 통합을 이루는 지역에 우선 이전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통합 특별법에도 명시되며 전남광주의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김민석/당시 국무총리/1월 : "27년 본격 추진 예정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통합특별시 지역을 우선 고려하되..."]
하지만, 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이번 주 예정됐던 이전 계획 발표는 10월 또는 11월로 미뤄졌습니다.
이에 전남광주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확정하라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임성훈/청사 및 공공기관 나주유치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발전 5사 통합 본사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유치를 조속히 확정하라."]
특히 최근에는 농협·수협중앙회, 한국환경공단, 발전 5사 통합본사 등에 더해 'IBK 기업은행'도 유치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반도체 대규모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소부장 기업의 육성을 뒷받침할 '성장 금융'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민형배/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 "'기업은행을 전남광주로 보내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제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전남광주 전역에서 이뤄질 텐데 이때 제일 중요한 게 뭐겠습니까? 저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융노조가 총파업까지 예고하는 등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석구/금융노조 위원장 : "NH농협·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협동조합 등 일방적인 예외 없는 지방 이전의 논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지연되며 다른 광역단체뿐 아니라 전남광주 내부의 유치 경쟁까지 심화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약속을 하루빨리 현실로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