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열대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 머문 지도 벌써 한 달이 됐습니다.
주둥이에 이어 지느러미에서도 상처가 포착된 데다 수로 수온마저 떨어지고 있어, 관계 당국이 이달 안에 3차 구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살을 빠르게 가르는 흑상어 '부캉이', 한 달째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오른쪽 지느러미 끝이 하얗게 패였습니다.
벽면에 몸을 바짝 붙인 채 헤엄치다 쓸린 상처입니다.
[박은영·김주영·김시우/경기 부천시 : "좀 중간으로 가서 헤엄쳤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벽에 붙어서 가니까 조금 안타까워 보이긴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장 점검에 나선 결과, 부캉이의 유영 상태 등으로 볼 때 건강에 당장 큰 이상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캉이의 상처가 늘어나면서 더 늦기 전에 3차 구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차가워지는 수로가 특히 걱정입니다.
현재 수로 수온은 약 22도.
당장은 무리가 없어도, 다음 달 중순쯤이면 아열대 어종 활동에 큰 지장을 주는 18도까지 떨어질 거로 예측됐습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 "수온의 일일 변화, 밤낮의 기온차,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때문에 지금 보통 이런 상황으로 봐서는 어떻게든 10월 중에 (3차 구조를) 빨리 해서 다음 주라도…"]
앞서 두 차례 구조에 실패했던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문제점을 보완해 이달 안에 3차 구조에 나서 외해로 유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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