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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빅테크가 끌어올린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빅테크 호실적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0.33포인트(1.62%) 오른 4만9652.14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빅테크가 끌어올린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4월 한 달 S&P500 10%·나스닥 15% 급등…인텔은 한 달 새 주가 ‘두 배’

알파벳 10% 급등 vs 메타 9% 급락…AI 투자·자본지출 전망 따라 희비 엇갈려

뉴욕증권거래소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빅테크 호실적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0.33포인트(1.62%) 오른 4만9652.1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06포인트(1.02%) 뛴 7209.01,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07포인트(0.89%) 오른 2만4892.31로 거래를 마쳐 나란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한 달 성적은 더 가팔랐다. 블룸버그와 주요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S&P500은 이달 10% 가량 올라 2020년 말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같은 기간 15% 넘게 뛰어 2020년 4월 이후 최고 월간 수익률을 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연준의 혼재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투자 확대와 대형 기술주의 강한 실적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AI·반도체 수혜가 두드러졌다. 인텔은 4월 들어 114% 급등하며 한 달 새 주가가 두 배 이상이 됐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월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등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연율 2.0%로, 전 분기 0.5%에서 성장세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가 전망치(2.2%)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이날 장에서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하이퍼스케일러 4곳에 대한 평가가 초점을 이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8~9%, 3~4% 하락했다. 메타는 SNS 이용자 수 성장 둔화와 함께 향후 자본지출 계획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물이 출회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이 재부각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아마존은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광고 사업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면서 1% 안팎 상승 마감했다.

매크로 지표는 성장과 물가 사이 간극을 보여줬다.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 GDP는 연율 2.0% 증가를 기록했으며, 민간투자는 8%대 증가율로 성장 기여도가 컸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설비와 정보처리 장비 등 AI 인프라 투자가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개인소비 증가율은 1.6%에 그쳐 전 분기(1.9%)보다 다소 둔화했다. 블룸버그는 “유가·인플레이션 부담에도 기업 이익이 유지되는 한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들이 이익을 내는 상황에서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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