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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급반등…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기술주 폭등

브로드컴과 마이크론도 각각 5% 안팎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유럽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역시 5% 이상 오르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 심리 회복을 반영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뉴욕증시 급반등…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기술주 폭등

다우 2.49%·나스닥 3.83% 상승..1년만에 최대

엔비디아·테슬라 등 시총 상위주 일제히 급등

반도체지수 6.24% 급등…코스피 야간선물 6%↑

유가 불안 여전…“랠리 지속성은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3월 29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온 후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걷고 있다. /사진=UPI연합

뉴욕증시가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25.37포인트(2.49%) 오른 4634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1% 상승한 6528.52, 나스닥 종합지수는 3.83% 오른 2159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안도 랠리’가 전개됐다.

이번 상승은 이란이 전쟁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충돌 종식 의지를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확산되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5.56% 상승했고, 애플은 2.77%, 마이크로소프트는 3.12% 올랐다.

알파벳은 약 4.8%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아마존도 3.51% 상승했다.

메타는 6.64% 급등하며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테슬라도 4.92%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도 각각 5% 안팎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유럽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역시 5% 이상 오르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 심리 회복을 반영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한 7588.20을 기록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도 4%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쟁 이후 눌려 있던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복원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5.99% 급등한 794.85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에너지 시장 불안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란이 두바이 인근 해역에서 쿠웨이트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5월 인도물은 런던ICE산물거래소에서 배럴당 118.35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46% 하락한 101.38달러로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전쟁 종식 기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을 ‘안도 랠리’로 규정하면서도 지속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에릭 디튼(자산운용사 웰스얼라이언스 대표)은 “전쟁 종료 기대는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유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요 지수는 여전히 고점 대비 하락 상태다.

나스닥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낮은 수준이며, S&P500과 다우도 각각 6%, 8% 이상 하락한 상태다.

월간 기준으로도 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S&P500은 3월 한 달 동안 5.1% 하락해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다우는 5.4%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 끊겼고, 나스닥도 4.8%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나스닥이 7%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반등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따른 단기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유가 안정 여부와 실제 전쟁 종식 여부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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