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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급등…호르무즈 개방에 위험선호 회복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주는 모두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3%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에 여행주와 항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델타항공은 2.62%, 유나이티드항공은 7.12% 상승했고...

뉴욕증시 급등…호르무즈 개방에 위험선호 회복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유조선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용 선박에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고, 에너지주는 급락한 반면 기술주와 여행·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8.71포인트(1.79%) 오른 4만9447.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78포인트(1.20%) 상승한 7126.06, 나스닥종합지수는 365.78포인트(1.52%) 뛴 2만4468.4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처음으로 7100선 위에서 장을 마쳤고, 나스닥은 1992년 이후 최장 연속 상승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레바논에서 휴전이 발표됨에 따라 휴전이 유지되는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상업 선박의 통행이 전면 자유화됐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전날 이스라엘과 열흘간 휴전하기로 합의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최소 26일까지는 해협 개방이 유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윤곽도 일부 드러났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이 동결한 이란 자금 200억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낙관론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이번 주에만 4.54%, 나스닥지수는 6.84% 급등했다. 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다소 잦아들면서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트럼프는 “이번 주말 2차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며 “하루 또는 이틀 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언론이 20일 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달리, 이란 내부에서는 신중론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조건 사이에 여전히 상당한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의회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휴전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1명이 사망한 점도 불안 요인으로 남았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 산업, 임의소비재, 기술, 필수소비재, 부동산이 1% 이상 오른 반면 에너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주는 모두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3%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에 여행주와 항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델타항공은 2.62%, 유나이티드항공은 7.12% 상승했고, 익스피디아는 4.48%, 로열캐리비언크루즈는 7.34%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37.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치 25.9%보다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2.56%) 내린 17.4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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