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27포인트(p, 0.15%) 내린 4만8463.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57p(0.80%) 상승한 7022.95에 거래를 종료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76.94p(1.59%) 오른 2만4016.02에 마감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장중 7026.24를 기록하며 지난 1월28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7002.28)도 경신했다. 또한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지난해 10월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11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완화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지지한 요인으로 꼽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휴전 연장은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협상과 회담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대화는 생산적이며 합의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기업 실적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주요 금융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주식 트레이딩 부문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내놓아 각각 1.82%, 4.52%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메타와 인공지능(AI) 칩 생산 확대 관련 협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4.19%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대형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 가운데 △알파벳(1.26%) △엔비디아(1.20%)△메타(1.37%) △애플(2.94%) △테슬라(7.62%) △마이크로소프트(4.61%)는 상승했고 △아마존(-0.07%)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발표했다.
연준은 "중동 분쟁이 고용과 가격 결정, 자본 투자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돼 많은 기업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위험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며 관련 뉴스도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만료 시한인 22일에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종전 협상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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