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UN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열린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에서 월가 주요 투자자들에게 정부 경제정책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재정경제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를 열고 한국 투자를 적극 독려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는 시티,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과 JP모건, 모건스탠리, 스테이트 스트리트, 블랙록, 노던트러스트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 오피니언 역할을 하는 13개 주요 금융기관 등에서 약 20명의 고위급 임원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조치를 설명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3차례 상법 개정, 배당 유인을 높이기 위한 세제 개편 등으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작년 6월 새정부 출범 이후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6136.62로, 전날 종가 대비 168.87포인트(2.80%) 상승했다. 중동 전쟁 직전 2월 27일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6347.41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어 "지난 1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넘어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자본시장 전반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추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산업과 첨단분야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국가로,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력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그래핀·초전도체·소형모듈원전(SMR) 등 전략기술 육성 등에 정책적 역량을 결집해 '피지컬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혁신 능력과 자본시장 개혁 노력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며, 월가의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게 "한국을 믿고 적극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익 보호 강화, 배당 유인 제고 등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노력과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구 부총리는 "한국 투자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고, 투자에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바로 알려달라. 불합리한 규제는 발견 즉시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확대 등 선진화 정책 영향으로, 외환시장 접근성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재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환시장 현물환 일평균 거래량은 15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다.
문지성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증권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제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시장접근성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분야 중 하나가 외환인 만큼, 외환시장 접근성 향상은 해외로부터의 증권투자 확대를 위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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