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미중 정상회담 예정
4월 CPI 및 소매판매 지표도 관건
이번주에는 미중 정상회담에 주목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2% 상승한 4만9609.16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2.33% 오른 7398.93선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5% 상승한 2만6247.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초반에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종전을 위한 제안을 보냈다.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30일의 협상 기간 동안 해협은 개방되며, 이에 따라 유가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10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한 답변을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답변에 대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 종전 협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이 확인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미국에 보낸 제안에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했다.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 종식과, 30일간 이란 원유 판매 금지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타스님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이란의 답변 가운데 어떤 부분이 '용납 불가'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지만, 주식시장의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이 중동에서 기업 실적으로 이미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는 이번주에도 유효할 것을 보인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크 중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주식시장 랠리가 일부 반도체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14~15일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무역·기술·안보 이슈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상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관세 갈등 완화 가능성과 함께 반도체·희토류 공급망 협상 여부가 주요 관전포인트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란을 포함한 중동 문제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와 대응 방향 역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으며, 회담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미 금융시장에서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 지연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C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소비 관련 지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김성근 연구원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소비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14일 발표되는 4월 소매판매, 21일 예정된 월마트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5월 11일
11일에는 4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5월 12일
12일에는 ADP 주간 고용 증감(4주 평균), 4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기업 낙관지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5월 13일
13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5월 14일
14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수출입 가격,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실적을 발표한다.
▲5월 15일
15일에는 5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및 4월 산업·제조업 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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