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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분석]멈추지 않는 랠리…8천선도 찍나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BM은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년치 물량을 선주문 형태로 확보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가 과거보다 훨씬...

[뉴스분석]멈추지 않는 랠리…8천선도 찍나

코스피가 7천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천피 시대’를 열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8천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반도체 쏠림 심화와 중동 리스크, 금리 인상 우려 등을 변수로 지목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AI 반도체 증시 견인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코스피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시장 확대가 국내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6천에서 8천600으로 높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산업재·소비재·증권 등 비반도체 업종으로 이익 증가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을 반영했다.

하나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개선을 전제로 코스피 상단을 8천470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을 근거로 목표치를 8천400으로 올렸다.

해외 투자은행들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천500으로 상향했고,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도 각각 8천 수준을 제시했다.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조와 산업 전반의 펀더멘털 개선이 배경으로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BM은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년치 물량을 선주문 형태로 확보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가 과거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환율 안정 기대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코스피 강세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 확대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 상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한국 비중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지분율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쏠림·금리 변수 부담

시장 일각에서는 대형 반도체 기업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한다. 반도체 업황이 꺾일 경우 증시 전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제외한 333개 상장기업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익 전망치는 3개월 사이 207조5천452억원에서 현재 230조342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물가 상승 우려, 금리 인상 가능성 등도 부담 요인이다. 국내에서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미국 연방준비은행 인사들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반도체 외 업종으로 투자 대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증권, 에너지화학, 전력설비,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업종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 확인 이후 상대적으로 기술적 부담이 크지 않은 비반도체에서도 대안 모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과열 부담 여부, 실적, 수급 등 세 가지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화학, 전력 설비, 증권업종 등을 주목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에 장을 마쳤다.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55.1원으로 집계됐다.

/박준호 기자·연합뉴스 b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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