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점은 엄청난 패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인사청문회까지 끌고 가겠다는 건데요. 민심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여론조사 8개를 살펴보고, 추석 이전에 국정지지율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갤럽 긍정 38%, 취임 후 최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3지방선거 이후 4개월 동안 거의 20-30%p나 빠지고 있습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석 이후 다수 여론조사에서 30%의 벽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국면 전환 차원에서 이뤄진 6개 부처 장관 인선은 엄청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당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처음엔 제법 쓸모 있는 카드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약 청탁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오히려 국정지지율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후보자도 최연소 장관 후보자로 여성과 2030 청년들에게 소구력이 있는 카드로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장관에다 비례대표까지 욕심을 내면서 오히려 청년들에게 아픔과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니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 리 만무합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청문 절차를 거치고 난 이후 국민의 눈높이 등을 바탕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 입장에서 두 후보자는 계륵(鷄肋)같은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먹을 건 없고 버리기에는 아깝지만 결국에는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 계륵입니다.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도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지표조사는 2주 전까지만 해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데드크로스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①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조사한 결가 긍정 평가 38%, 부정 평가 51%, 의견유보 11%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2%p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전주와 같았습니다.
한국갤럽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한국갤럽 제공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4%, 인사 16%,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전반적 잘못' 4% 순이었습니다. 김승원 후보에 대해서는 적합 22%, 부적합 43%, 의견 유보 36%였고, 용혜인 후보에 대해선 적합 13%, 부적합 61%, 의견 유보 26%로 나타났습니다.
②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 43%, 부정 평가 48%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7%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p 상승했습니다. NBS 조사에서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승원 후보자 지명에 대해 '잘한 인선' 24%, '잘못한 인선' 47%, '모름·무응답' 29%로 나왔고, 용혜인 후보자는 '잘한 인선' 17%, '잘못한 인선' 63%, '모름·무응답' 20%로 나타났습니다.
NBS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NBS 제공
③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35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긍정 평가 38.2%, 부정 평가 58.8%였습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1.8%p 줄었고, 부정 평가는 3.9%p 상승했습니다. 김승원 후보자 임명에 대해 찬성 30.7%, 반대 55.7%였고, 용혜인 후보자는 찬성 18.4%, 반대 73.4%로 나왔습니다.
미디터토마토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미디어토마토 제공
④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유권자 1015명(무선 ARS)에게 물었더니 긍정 평가 34.6%, 부정 평가 62.8%였습니다. 긍정 평가는 2주 전보다 1.7%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1.9%p 올랐습니다. 김승원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찬성 28.0%, 반대 60.6%, 용혜인 후보자에 대해선 찬성 16.6%, 반대 72.2%로 나타났습니다.
⑤천지일보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35.7%, 부정평가 62.4%로 집계됐습니다. 김승원·용혜인 후보자 등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27.0%, 부정 평가 65.4%로 나왔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국정지지도 조사
⑥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2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긍정평가 38.1%, 부정 평가 59.8%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8월 3주차 조사대비 0.8%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9%p 상승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7월 2주차에 49.4%를 기록한 후 4회째 하락했습니다.
⑦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유선 전화면접 3.1%·무선 ARS 96.9%)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긍정 평가 36.4%, 부정평가 62.1%였습니다. 지난달 1-3일 조사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긍정 평가는 9.3%p 떨어지고, 부정 평가는 10.4%p 올랐습니다. 용혜인 후보자 거취에 대해서는 '장관직에 부적합한 인물' 60.1%,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장관만 맡아야' 22.1%, '둘 다 맡아도 된다'는 11.3%로 나타났습니다.
한길리서치 국정지지도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⑧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4일까지 5일 동안 전국 유권자 251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7.4%, 부정 평가 59.5%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p 내렸고, 부정평가는 0.8%p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6·3 지방선거 전인 5월 4주차 조사(59.1%)와 비교해 21.7%p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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