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봉사자·후원자 한자리 모여
서로 노고 격려하고 화합 다져
함께 프로야구 보며 여가·휴식
신상윤 협회장 사회복지대상 등
복지발전 기여 48명·단체 수상
9월 한 달간 구·군별 행사 ‘풍성’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및 제35회 대구사회복지대회가 2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제27회 사회복지의 날(9월 7일)과 사회복지주간을 맞아 대구지역 사회복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대구사회복지대회는 지난 1988년 첫발을 뗀 이후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켜온 사회복지종사자와 자원봉사자, 후원자를 격려하는 지역 복지계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 현장과 수상자들의 발자취를 통해 대구사회복지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살펴본다.
◇1천300여명이 함께한 복지인의 축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살피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도시가 진정으로 강한 도시입니다”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및 제35회 대구사회복지대회가 2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와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대구사회복지법인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종사자와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졌다. 올해 대회 슬로건은 ‘가장 약한 곳에서 시작하는, 가장 강한 복지대구!’다. 복지의 출발점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이어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먼저 살피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도시가 가장 단단하고 강한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과 신용필 iM금융그룹 전무, 강영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명예회장,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을 비롯해 대구시·대구시의회·대구시교육청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온 사회복지종사자와 지역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해 온 봉사자·후원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삼성라이온즈 홈경기 단체관람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과 축하·격려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수상자들의 활동을 돌아보며 사회복지의 가치와 역할을 되새겼다.
2부에서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 현장을 지켜온 종사자에게 여가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복지인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됐다. 매년 9월 7일부터 13일까지는 사회복지주간으로 운영된다.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는 구·군별 행사도 이어진다. 중구는 오는 8일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 동구는 같은 날 대구한의대학교 한방병원 대강당에서 각각 사회복지대회를 연다.
북구는 오는 22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남구는 오는 30일 남대영기념관 빠리니홀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서구는 다음달 8일 서구청 구민홀, 수성구는 다음 달 24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사회복지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달서구와 달성군도 사회복지의 날인 오는 7일 각각 달서아트센터 와룡홀과 달성군청 군민소통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현장을 지킨 48명·단체에 감사
올해 대회에서는 사회복지 현장과 행정, 교육·학술, 사회공헌 분야에서 대구 복지 발전에 기여한 48명·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사회복지대회 대상은 △복지실천부문 신상윤 사단법인 대구시장애인재활협회장 △복지지원부문 강경희 대구시 지방서기관 △교육학술부문 고강호 영남이공대학교 교수 △사회공헌부문 iM금융지주가 각각 받았다.
복지실천부문 대상에 선정된 신상윤 회장은 지난 1985년 사회복지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0여년간 장애인복지와 지역사회복지 발전에 힘써왔다.
신 회장은 복지가 지금처럼 세분화되지 않았던 시기부터 장애인의 권리와 선택,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에 관심을 두고 현장을 지켜왔다. 복지관을 찾아오는 주민만 기다리지 않고 지역 기관·자원봉사단체와 함께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했으며 장애인이 일하고 사회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했던 시기에는 공동작업장을 만드는 데도 힘을 보탰다.
복지지원부문 대상 수상자인 강경희 대구시 지방서기관은 복지행정과 현장을 연결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학술부문 대상자인 고강호 영남이공대학교 교수는 사회복지 인재 양성과 학술 발전을 통해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받은 iM금융지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과 복지사업을 꾸준히 지원하며 민간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구시장상은 김소희 대구시달구벌종합복지관 물리치료사와 김창온 대구안식원 생활재활교사, 박경진 산격종합사회복지관 과장 등 사회복지 현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복지 증진에 기여한 종사자 9명에게 돌아갔다. 대구시의회 의장상은 공덕회와 대구영심이라이온스클럽, 새마을지도자동촌부녀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단체 등 9명·단체가 받았다.
우수한 교육복지사업을 펼친 사회복지시설에 주어지는 대구시교육감상은 범물종합사회복지관과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이 받았다. 두 복지관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 기회 확대, 가족 지원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9개 구·군 사회복지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명예 사회복지인상은 김영길 화수교회 목사와 대구 달서구한의사회, 박길수 UA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9명에게 돌아갔다. 7년 이상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며 열정과 책임감으로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종사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사회복지인상은 15명이 받았다.
김석표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가장 약한 곳에서 시작하는, 가장 강한 복지대구’라는 슬로건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살피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도시가 진정으로 강한 도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의 복지정책이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과 현장, 지역사회와 시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향상, 인공지능·디지털 기술 발전과 통합돌봄 확대 등 변화하는 복지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빈기자 kyb@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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