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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업부터 트램까지"… 장성군 '통합' 미래 청사진 제시

또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파크'와 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해 청년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청년층이 머물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건설·교통...

"농업부터 트램까지"… 장성군 '통합' 미래 청사진 제시

장성군 도시브랜드 캐릭터 성장이가 통합시 핵심과제 책자를 들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전라남도 장성군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추진할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농업과 산업, 교통, 의료를 아우르는 9대 과제를 통해 통합시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5일 장성군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대비해 군은 올해 초 7개 분과로 구성된 ‘전남광주통합 대응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행정통합 대응과제 발굴보고회를 통해 총 40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이후 지난 3월 선별회의를 거쳐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파급효과, 정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9건의 핵심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군은 이를 통해 통합 이후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발전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으로 꼽히는 사업은 ‘호남권 제2혁신도시 지정’이다. 장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유치를 목표로 삼계면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스마트농업육성지구를 연계한 ‘완성형 농업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농업 연구와 생산, 산업화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농업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육군 최대 군사교육시설인 상무대를 중심으로 국방교육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육군종합군수학교와 정보통신학교 유치에 나서며 군은 정주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혁신 청년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눈길을 끈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무인 셔틀버스와 자율주행 택시를 도입하는 등 미래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 여기에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파크’와 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해 청년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청년층이 머물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건설·교통 분야에서는 광주와의 생활권 통합을 가속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첨단3지구와 장성역을 연결하는 트램 도입이 대표적이다. 도로 위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해 광주와 장성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황룡면 장산리에서 광주 임곡을 잇는 광역도로 확·포장 사업도 추진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통합특별시 내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물류 기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보건 분야에서는 ‘국립심뇌혈관센터 내 부속병원 설립’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500병상 규모의 연구지원형 병원을 구축해 정책 연구와 진료, 임상 데이터 확보를 동시에 수행하는 의료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장성과 광주를 연계한 의료·치유 관광벨트 조성 사업과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농업 거점 조성 사업도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농업과 관광, 첨단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장성군은 이 같은 핵심사업을 정리한 자료를 책자로 제작해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각 정당에 전달했다.

군은 향후에도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가며 핵심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략 사업으로 자리 잡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심우정 장성부군수는 “군이 제안한 핵심사업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장성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통합시대에 걸맞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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