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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태우 비자금’ 압수수색…장남 재단 ‘세탁 통로’ 의심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노태우 비자금’ 압수수색…장남 재단 ‘세탁 통로’ 의심

[앵커]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숨겨둔 비자금이 있는지, 다시 찾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가 비자금을 관리하다가, 장남이 운영하는 재단 등으로 빼돌린 게 아닌지 그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아시아문화재단.

검찰 수사관이 압수물을 차량에 싣습니다.

[검찰 수사관 : "(혹시 어떤 자료 확보하셨을까요?)… (비자금 흘러 들어간 걸로 보고 수사하는 것 맞으실까요?) …."]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동아시아문화재단을 포함해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의 서울 연희동 자택, 노태우센터, 그리고 차명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과거 비서관들의 자택 등입니다.

이번 수사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 존재를 공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5·18 기념재단이 비자금 실체를 밝혀달라고 고발한 겁니다.

[원순석/5·18기념재단 이사장/2024년 10월 : "광주를 학살하고 그 피의 대가로 권력을 장악해 부정부패한 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특히 검찰은 김옥숙 여사에서 시작된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1998년쯤 김 여사는 수백억대 '비자금 내역'을 메모지에 적었는데, 이 중 152억 원을 장남이 운영하는 동아시아문화재단과 노태우센터로 빼돌렸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김 여사와 노 대사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 대사는 자금 출처를 묻는 KBS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 정준희/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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