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에 이어 또 인상
최근 방탄소년단(BTS) 컴백 콘서트를 단독 생중계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북미 지역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가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모든 요금제의 구독료를 1~2달러(약 1500~30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26.99달러(약 4만800원), 스탠더드 요금제는 19.99달러(약 3만원),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는 8.99달러(약 1만3000원)로 각각 올랐다.
넷플릭스 CI
이번 인상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넷플릭스는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재투자와 서비스 경험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최근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NFL 크리스마스 게임 데이’, ‘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 등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BTS 컴백 무대 [사진=넷플릭스]
특히 북미 시장은 넷플릭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이 수익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미 가격 인상 소식에 국내 소비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넷플릭스는 현재 한국 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북미 가격 인상 이후 약 4개월 뒤 국내 요금제도 올라간 전례가 있다. 당시 광고형 요금제 가격이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약 27% 인상돼 소비자 반발을 샀다.
때문에 이번에도 하반기 국내 요금제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은 결합 상품 가격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렸다. 현재 넷플릭스는 네이버와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제휴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넷플릭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 가운데 네이버가 특히 시선을 받았다. 네이버는 2024년 11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월 4900원, 연간 결제 시 3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통해 넷플릭스 구독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가격 인상에도 네이버 제휴 상품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이번에 넷플릭스가 국내 요금제까지 인상할 경우 제휴 상품 역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넷플릭스 직접 결제 요금과 격차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어 넷플릭스에서 직접 구독하는 이용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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