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네이버 주가가 20만 원선까지 밀렸다.
9일 오후 2시 54분 KRX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1500원) 내린 20만원에 거래중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쟁 이전 24만~27만 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지난달 3일 7%대 하락하며 23만 원대로 내려왔고, 이튿날에는 11% 넘게 급락하며 20만 원대로 밀렸다. 이후 20만~22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일에는 장중 19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언급했음에도 주가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주 커뮤니티에서는 "오를 때는 못 오르고 내릴 때는 더 크게 빠진다", "장기간 보유 중인데 반등이 없다", "과거 삼성전자보다 높았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등의 불만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 주요 증권사 4곳이 네이버 목표주가를 낮췄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41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1분기 매출 3조1863억 원, 영업이익 5496억 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8%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봤다. GPU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DB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34만6000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줬으나, 올해를 ‘투자의 해’로 규정했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GPU 투자 비용이 연간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커머스 부문 마케팅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3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하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둔화를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18%에서 17.3%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38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추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와 시장 내 소외 현상이 주가 부진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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