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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3개월 연기…두나무, 거래 마무리 뒤 곧...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연기됐으나, 두나무는 절차가 끝나는 즉시 기업공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거래 일정은 늦춰졌지만 네이버와 두나무를 둘러싼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네이버-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3개월 연기…두나무, 거래 마무리 뒤 곧...

금융위의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20% 제한 검토도 변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연기됐으나, 두나무는 절차가 끝나는 즉시 기업공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거래 일정은 늦춰졌지만 네이버와 두나무를 둘러싼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네이버파이낸셜(좌)과 두나무(우)의 CI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

네이버는 30일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을 정정 공시했다. 주주총회 일정은 오는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주식교환·이전 등 거래 종결 일정은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각각 미뤄졌다. 한편 두나무는 31일 정기주총에서 거래 종료를 최우선 조건으로 삼아 이후 IPO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정이 미뤄진 것은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서다. 네이버는 승인 절차와 관련 법령 정비 상황을 반영해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두나무 경영진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교환 사전안내에서도 정부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거래는 규모가 크다. 두나무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사전안내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전체 지분가치 비율은 3.064569대 1이고, 기업가치는 각각 15조1300억원과 4조9400억원으로 평가됐다. 두나무 1주당 가액은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주당 가액은 17만2780원으로 산정됐으며, 주식교환비율은 1대 2.5422618이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거래가 주목받는 것은 거래가 마무리된 뒤 사업 구조에 생길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공시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결제와 송금, 대출중개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운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를 자회사로 두게 되면, 이번 거래는 네이버 금융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나무가 IPO 추진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은 최근 실적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578억원, 영업이익은 8693억원, 당기순이익은 7089억원으로 전년보다 모두 줄었다.

비트코인.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인공지능(Nano Banana 2) 생성 이미지]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디지털자산 시장 거래량이 감소한 점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두나무는 이런 상황에서도 네이버파이낸셜과 거래를 마친 뒤 곧바로 상장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된 뒤 IPO 추진이 본격화하면, 두나무의 가치 변화는 주요 주주들의 보유 지분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0%, 한화투자증권은 5.94%를 보유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10.59%다.

주주총회와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은 늦춰졌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계획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정이 조정되며 네이버파이낸셜의 계획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상황이다. 남은 절차는 8월 18일 주주총회와 9월 30일 포괄적 주식교환이다. 두나무가 밝힌 IPO 추진은 이 절차들이 마무리된 뒤에야 본격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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