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가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 제품ㆍ시장 적합성(PMF)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스타트업 사운더블헬스와 누비랩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두 팀은 그간 미국 현지에서 축적한 제품 설계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운더블헬스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소리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첫 제품인 '프라우드피'는 스마트폰만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전립선 비대증 등의 배뇨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으로,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도 97%의 정확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은 미국 FDA 2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하며 임상적 정확성과 보안 규제 준수를 모두 증명했다. 현재 미국 내 130여 곳의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5만여 명의 환자가 사용 중이며, 2026년부터 메디케어(Medicare)를 포함한 다양한 보험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운더블헬스는 이를 발판 삼아 기침 소리 분석을 통한 호흡기 질환 모니터링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누비랩은 스캐너 촬영을 통해 음식의 종류와 영양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관리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1억 건 이상의 푸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통해 0.3초 만에 98% 정확도로 데이터를 분석하며, 일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해 95%라는 높은 리텐션을 기록 중이다. 특히 누비랩은 북미 헬스케어 시장에 최적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 1,000곳을 확보했다. 환자 식단 주문 정보와 실제 음식을 매칭하는 검수 과정을 자동화해 병원의 생산성을 높였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최대 케이터링 그룹과 독점 계약을 체결해 미국 현지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에는 영양 섭취 분석 데이터를 보험사 및 제약사와 연계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두 팀이 미국 시장에서 실제 고객 수요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사업성을 검증해냈다는 점을 이번 투자의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D2SF는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를 집중하며 시장 안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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