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 네이버 사옥 방문...MOU 체결
차세대 GPU 기반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 맞손
리사 수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 기대"
2026년 3월 1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좌)가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과 비전 측위 기술이 결합된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AMD 리사수 CEO(가운데)와 네이버 최수연 대표(우)에게 시연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 환경을 공동으로 구축해 거대언어모델(LLM) 성능을 높이고 AI 연구 생태계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유연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우선 네이버의 LLM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GPU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해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공동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LLM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양사는 학계 연구진에게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다양한 AI 연구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또한 기술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술 혁신과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신 리사 수 CEO를 만나게 되어 뜻 깊다”고 했다.
수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는 AMD의 차세대 AI GPU 기술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 CEO의 이번 방한 일정도 관심을 끌고 있다.
수 CEO는 19일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를 방문해 김성훈 대표와 반도체 인프라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자체적으로 LLM ‘솔라’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 행보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AMD가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AI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며 두나무와 웹3 생태계 육성에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웹3 기술의 공통 기반이 되는 GPU와 같은 기반 투자와 인재에 대한 투자 등을 고려한 규모다.
네이버의 이번 AMD 협력은 이러한 투자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와 GPU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가 AMD와 손잡고 인프라 협력에 나선 것은 향후 AI 플랫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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