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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네이버, AI 추천 거래액 54% 급증 … 아시아 최고 쇼핑앱 선정

가운데 네이버가 '쇼핑 AI 에이전트'로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나섰다. 지난 2월 네이버는 AI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 앱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은 상품 간 정보...

네이버, AI 추천 거래액 54% 급증 … 아시아 최고 쇼핑앱 선정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부문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네이버AI 쇼핑앱을 소개하고 있다. 매경DB

이용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취향과 니즈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하고 결제까지 도맡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차세대 AI 사업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쇼핑 AI 에이전트'로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나섰다.

지난 2월 네이버는 AI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 앱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은 상품 간 정보 비교부터 구매자 리뷰, 제품 사용법, 배송 유형 확인, 할인 및 개인별 혜택 등 복잡다단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에이전트가 도입되면 일련의 과정을 사용자 대신 수행해 쇼핑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1.0 버전을 통해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 스펙과 리뷰 등을 자동으로 비교·분석하는 등 쇼핑 탐색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네플스 앱에서 쇼핑 키워드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쇼핑 탐색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AI에게 물어보기를 제안해 다양한 쇼핑 탐색과 의사결정을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커피머신' 키워드를 입력하면, 개인화 쇼핑 이력을 바탕으로 사용 목적, 원두 사용 머신, 기능에 따른 다양한 구매 팁을 요약하고 적합한 브랜드 및 상품을 소개한다.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를 통해 쇼핑을 이어 나갈 수도 있다. "작은 주방 공간에도 적합한 커피머신 추천해줘" "라테 만들기 좋은 커피머신 비교해줘"처럼 구체적인 조건이나 원하는 기능을 말하면 AI 에이전트가 여러 상품을 탐색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최수연 대표

기존에는 이용자가 직접 상품 상세 정보와 리뷰를 일일이 찾아보는 등 반복적인 탐색을 여러 번 이어가야 했다면, 에이전트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안에서 이를 빠르게 대신해주며 이용자의 탐색 노력과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AI 쇼핑 앱 네플스 앱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쇼핑 AI 에이전트까지 내놓으면서 AI 커머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검색기반 가격비교 형태의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오랜 기간 AI 기술과 인프라를 꾸준히 투자하며 AI 커머스를 검증해왔다. 2017년부터 자체 개발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 AiTEMS(에이아이템즈)를 고도화하며 2024년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웹 버전을 출시했고, 지난해 3월 네플스 전용 앱까지 출시하며 AI 커머스 실험 무대를 확장한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5년은 커머스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새로운 쇼핑 구조가) 발견과 탐색을 중심으로 쇼핑의 출발점을 다시 정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었고, 짧은 시간 안에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네플스 웹과 앱에서 AI 추천을 통해 발생한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3분기 대비 54.6% 상승하고, 네플스 앱 평균 체류 시간은 같은 기간 24.6% 증가했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강화한 결과 네플스 앱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누적 129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선정한 2025년 아시아 '최고 신규 쇼핑앱'으로도 선정됐다. 네이버는 자체 원천 기술력과 방대한 쇼핑 및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사용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뷰티 및 식품으로 에이전트 적용 카테고리를 넓히고, 향후 실시간 쇼핑 트렌드 분석, 연관상품 자동 추천, 장바구니 담기 등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기반이 만들어진 만큼, 판매자에게는 AI 기반의 비즈니스 실험 기회가, 창작자에게는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새로운 창작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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