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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냉장고에 흰색 액체 '가득'‥수사 중에도 병원 옮겨 투약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 해주던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냉장고에 흰색 액체 '가득'‥수사 중에도 병원 옮겨 투약

뉴스데스크

심가은

냉장고에 흰색 액체 '가득'‥수사 중에도 병원 옮겨 투약

냉장고에 흰색 액체 '가득'‥수사 중에도 병원 옮겨 투약

2026-06-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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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 해주던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상담실장은 수사선상에 오르자 상습투약자 명단을 가지고 병원까지 옮기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의료용 냉장고를 열자 흰색 액체가 담긴 주사기가 여러 다발 나옵니다.

봉투에도 흰색 액체가 담겨 있습니다.

프로포폴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들입니다.

금고에서는 현금 2천7백여만 원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피부미용 시술을 주로 해온 이 병원이 투약 기록을 남기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을 받고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로포폴을 투약하면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투약량을 기재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 동안 식약처의 눈을 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번에 30만 원에서 1백만 원을 받고, 모두 100여 차례 불법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상인 (음성변조)]

"새벽에 비틀비틀하고 내려온다는 거예요. 환자들이."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모두 6명을 입건했습니다.

30대 병원장과 상담실장 등 2명은 구속했습니다.

의사부터 간호사까지 모두 한통속이었던 겁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앞서 다른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관여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더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상습 투약자 명단을 가지고 이 병원으로 옮겨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투약자 12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병원을 내놓은 상태긴 하거든요. 다른 원장님도 보러 오시고, 부동산에서도 오시고."

최근 병원 프로포폴 관리 시스템에 계속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강남 한복판에서 비틀비틀하다 쓰러진 피부과 직원의 가방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경찰이 이 여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프로포폴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가은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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