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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실 챙긴' 케이뱅크, 연체율 줄고 예수금 성장 방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작년 자산건전성 지표와 수신 기반 확대 등 '내실 경영' 성과를 본격화했다. 개인사업자 보증부 대출 확대 등 여신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강화하고 '데굴데굴 농장' 적금 등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실 챙긴' 케이뱅크, 연체율 줄고 예수금 성장 방어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NIM 하락…이익성장은 '주춤'

31일 상장 후 첫 주총서 최우형 행장 재선임 등 의결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작년 자산건전성 지표와 수신 기반 확대 등 '내실 경영' 성과를 본격화했다. 개인사업자 보증부 대출 확대 등 여신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강화하고 '데굴데굴 농장' 적금 등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상장사로서 처음 개최하는 정기 주총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작년 원화 예수금 평잔은 27조4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4%(5조485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증시 활황에 따른 머니 무브 등 달라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년도 증가 폭(5조3039억 원·32.6%)과 유사한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3분기 말 4대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간 점유율은 케이뱅크(말잔 30조3953억 원 기준)가 2.08%로 6위를 차지했다. 4대 시중은행 모두 점유율 20%를 상회하는 가운데 5위 카카오뱅크(4.49%), 7위 토스뱅크(2.03%)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수신잔액은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상자산 예치금이 감소했지만 개인 고객에서는 전년 대비 2조4200억 원 늘었다. 신상품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사업보고서는 "'데굴데굴 농장' 등 차별적인 수신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의 금융생활에 즐거움과 편의성을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데굴데굴 농장'은 저축할 때마다 과일을 심고 자신만의 농장을 만들며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으로, 매달 최소 1만 원부터 최대 10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만기는 6개월과 12개월 두 가지다. 금리는 이날 기준 연 2.5%로 지난 8월 출시 때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총 연체율은 2024년 말 0.90%에서 2025년 말 0.60%로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1.83%에서 0.60%로 크게 낮아지며 건전성 개선을 이끌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비율도 각각 0.57%, 0.66%로 각각 0.25%포인트(p), 0.49%p 떨어졌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72.11%로 20.44%p 높아졌다.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손실흡수능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총여신은 18조3787억 원(가계 16조680억 원·기업 2조3107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13%(가계 6.3% 증가·기업 100.7% 증가)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연간 취급액이 전년(400억 원) 대비 6배 수준인 2400억 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작년 당기순이익은 1126억 원으로 전년(1281억 원) 대비 약 12.1% 감소해 이익성장은 주춤했다. 연간 이자이익이 4442억 원으로 전년(4815억 원) 대비 7.8% 줄었으며, 명목순이자마진(NIM)이 1.90%에서 1.40%로 하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법 시행 전 0.1%→2024년 7월 이후 2.1%) 등으로 수신 이자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비이자이익은 1133억 원으로 전년(809억 원) 대비 약 40% 늘어 손익을 상당 부분 방어했다. 채권매각이익과 MMF(머니마켓펀드)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플랫폼 광고 수익 본격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케이뱅크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우형 은행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경식·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이현애·정진호·김남준 사외이사(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한다. 재선임 이사의 임기는 1년, 신규 선임 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변경 안건이 다수 상정된다. 주요 내용은 개정 상법 반영,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사외이사 임기 제한(2년) 폐지 등이다.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와 ESG위원회 신설, 이사회 구성 시 성별 다양성 확보 근거 마련도 포함됐다. 올해 이사의 보수 한도 상향(23억5000만 원→30억 원)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사의 수는 전년 11명(사외이사 8명)에서 올해 7명(5명)으로 축소된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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