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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달 삼전·하닉 2배 추종 ETF 나온다…서학개미 돌아올까

금융당국은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단일종목 커버드콜 ETF'의 출시도 허용되며, 이를...

내달 삼전·하닉 2배 추종 ETF 나온다…서학개미 돌아올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배 추종하는 ETF가 오는 5월 출시될 전망이다. [출처=연합]

그동안 해외 증시에서만 거래가 가능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오는 5월부터 국내에서도 가능해진다. 역차별 논란이 일었던 국내외 ETF 간의 비대칭 규제를 해소해, 해외 고위험 상품으로 쏠리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자본 유출을 방어하겠다는 복안이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28일 공포 및 시행되며, 증권신고서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5월 22일부터 관련 상품이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분산투자 요건 예외…100% 단일 우량주로 레버리지 구성

이번 시행령 개정의 핵심은 ETF에 적용되던 엄격한 분산투자 요건의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ETF는 지수를 10개 이상의 종목으로 구성해야 하며, 자산총액 대비 동일 종목의 비중을 30% 이내로 제한해야 했다.

개정안은 이 한도를 100%로 확대하고 10개 이상 종목 구성 요건을 배제했다. 이에 따라 단일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양방향으로 2배(±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상장지수증권(ETN)의 상장이 가능해졌다.

다만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기초자산은 시가총액(10% 이상)과 거래량(5%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최상위 우량주로 한정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단일종목 커버드콜 ETF'의 출시도 허용되며, 이를 위해 개별주식(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위클리(매주 만기) 옵션 상품도 6월 말 상장될 예정이다. ETF 위클리옵션상품은 하반기에 최초 상장될 예정이다.

◆해외 레버리지 ETF도 기본예탁금 1000만원

이번 제도 개편은 단순한 상품 라인업 확대를 넘어, 글로벌 자본 이동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현재 테슬라나 엔비디아 등 개별 주식의 수익률을 2배, 3배 추종하는 해외 상장 ETF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이나 홍콩 등에서는 단일종목 ETF가 허용된 반면 국내는 규제로 막혀 있어, 고수익을 추구하는 리테일 자금이 필연적으로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국내 도입은 이러한 '원정 투자' 수요를 국내 자본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이다.

역차별이 발생했던 국내외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자 보호 장치를 동일하게 적용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국내 상장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이 필요했지만, 고위험 해외 상장 레버리지 ETF는 이러한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해 규제 차익(역차별)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번 개정을 통해 '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신규 거래하는 투자자에게도 동일하게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 예치와 사전 심화교육 이수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무분별한 해외 고위험 상품 투기 수요에 브레이크를 거는 동시에, 국내외 상품 간의 규제 형평성을 맞추는 실질적인 억제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횡보장에서도 기초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음(-)의 복리효과' 위험이 일반 지수형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오인 방지를 위해 상품명에 'ETF' 명칭 사용을 금지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의 특성을 명확히 표기하도록 조치했다. 장기 투자 자산이 아닌,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단기 전술적 투자 수단임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이 일반 상품과 달리 독특한 가격 구조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자기 책임 하에 건전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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