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김영록(왼쪽부터)·강기정·정준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이병훈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개최했다. 합동연설회는 통합특별시장 후보를 가리는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7명의 후보는 이날 행정통합 이후의 도시 비전과 호남 경제 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정준호 국회의원은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최초 발의자이자 통합 설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통합도시는 단순한 행정통합이 아니라 새로운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며 “행정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후보는 “1등 도시를 위한 도전은 뻔한 선택에서는 불가능하다”며 “경륜보다 패기, 답습보다는 혁신, 기득권적 사고보다 누구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는 2010년 성남시장과 광산구청장으로 만나 16년간 신뢰를 쌓아왔다”며 “대통령과 특별시장은 서로 너무 잘 알아서 눈빛 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해야 한시도 지체 없이 곧바로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며 자신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민 의원은 “20조원 통합 지원금을 첨단기업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사회안전망에 투자하고 전남광주전력공사를 설립해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를 열겠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위대한 성장을 통 크고 담대하게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주철현 국회의원 역시 “지난 대선 경선부터 전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며 “광주·동부·무안 3청사 분산 행정체계와 신재생에너지 수도 조성, AI 기반 첨단산업 벨트, 농어가 기본수당과 1시간 생활권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어느 한쪽도 소외되거나 손해보지 않도록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적극 대응하겠다”며 “성과로 검증된 능력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광주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상임수석부위원장은 자신의 중앙정부 경험을 부각시켰다. 이 부위원장은 “통합특별시가 정부 정책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실질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며 “국가 전략사업을 통합특별시에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통합특별시를 동부권, 서남권, 남부권, 광주 연계권, 광주도시권 등 5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기능을 특화해 균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좋은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확대해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돌아오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전남의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광주 인공지능 산업과 전남 에너지 산업을 연결하는 미래 산업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대학, 일자리, 병원을 찾아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는 그런 도시, 인 서울이 아니어도 충분한 삶을 누리는 도시로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며 “광주가 가진 첨단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남부 경제 중심도시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예비후보(전남지사 직무정지)는 가구당 소득 증가, 예산 확대,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합의 등 8년간 전남도정을 이끌며 거둔 성과를 앞세워 “통합특별시의 첫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전남과 광주가 제대로 균형발전을 이룩하는지 판가름 날 것”이라며 “4년 동안 통합특별시를 탄탄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 전력투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에너지산업과 해상풍력, 농식품 산업을 통합도시 성장의 핵심전략으로 제시한 뒤 “호남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실질적인 산업 정책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신정훈 국회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통합특별법을 설계하고 행정·재정·산업 특례를 보완하며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강조하며 “내 삶이 좋아지는 특별시, 광주·전남을 신남방 경제 중심도시이자 시민 주권 정부 모델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신 의원은 “전남 농촌과 광주 도시가 서로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농업과 첨단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농촌과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은 19-20일 예비경선, 4월3-5일 본경선, 4월12-14일 결선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예비경선에 앞서 17-18일 조별 TV 토론, 본경선 전에는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김진수·양시원 기자
김진수·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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