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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전 비겨도 32강…패배 땐 탈락 가능성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전에서 패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남아공전 비겨도 32강…패배 땐 탈락 가능성도

지난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멕시코의 0대1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강인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전에서 패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치른 40번째 경기였다. 한국은 정부 수립 후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으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본선에 출전했다. 대표팀은 본선에서 27개 나라를 상대했다. 멕시코, 벨기에, 독일, 스페인, 우루과이 5개 나라와 가장 많은 세 번씩 격돌했다. 이 중 멕시코를 상대로는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하고 모두 패한 바 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와 멕시코 상대 징크스 모두 탈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2차전이 종료됐지만, 대표팀이 속한 A조의 상황은 멕시코를 제외하고 안갯 속이다. 앞서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눌렀던 멕시코는 2연승(승점 6)을 달려 3차전 체코전 결과에 관계 없이 이번 대회 48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조 1위 및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같은 날 1-1로 비긴 체코(2득점 3실점)와 남아공(1득점 3실점)은 나란히 1무 1패(승점 1)가 된 상황에서 골 득실 차로 3, 4위에 자리한다. 멕시코를 제외한 세 팀 사이 승점 차이가 3점도 나지 않으면서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호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시간 체코와 멕시코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48개국이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각 조 1, 2위 24개국에 3위 중 상위 8개국이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조별리그에서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땐 동률 팀 간 상대 전적(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을 따지는 이른바 ‘승자 승’ 규정이 먼저 적용된다. 이후 조별리그 3경기 전체 골득실차-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FIFA 랭킹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3차전에서 한국이 남아공을 꺾고 멕시코가 체코에 패해 한국과 멕시코가 2승 1패로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한국이 1위를 할 수 없는 이유다.

물론, 현재 세 팀 가운데 홍명보호의 조 2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국, 체코, 남아공 중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미 1승을 거둔 대표팀은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가 확정된다. 32강 진출 확정으로 3차전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는 멕시코를 체코가 제압해 1승 1무 1패(승점4)로 한국과 승점이 같아져도 1차전 맞대결 패배 때문에 한국을 넘어설 수는 없다. 반대로 체코가 멕시코를 누르고 남아공이 한국을 제압하면 체코와 남아공은 1승 1무 1패, 한국은 1승 2패가 되며 대표팀은 4위로 탈락하게 된다. 남아공에 지더라도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에 이은 조3위로 32강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A조에서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B조(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2위와 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2강전을 치른다. 현재 캐나다와 스위스가 1승 1무로 B조 1, 2위에 올라 있는데 두 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A조 3위를 하면 독일이 있는 E조나 벨기에가 있는 G조 1위와 힘겨운 32강전을 치러야 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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