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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하부시설 국비로"

울산항만공사(UPA) 등 4개 항만공사(PA) 통합 추진으로 울산항의 미래가 걸린 핵심사업인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의 표류 우려가 커지자, 울산시와 UPA가 사업방식을 기존 ‘전액 민자’에서 ‘국비’로 전환하기 위해 대정부 상대 공동 보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하부시설 국비로"

동북아 에너지허브 핵심사업

현행 기본계획 전액민자 방식

투자유치 비상 표류우려 커져

市·UPA ‘국비전환’ 공조 나서

우선 4차 항만계획 반영 목표

정치권과 협력 정부 설득 계획

▲ 울산남신항 전경 / 제공 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UPA) 등 4개 항만공사(PA) 통합 추진으로 울산항의 미래가 걸린 핵심사업인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의 표류 우려가 커지자, 울산시와 UPA가 사업방식을 기존 ‘전액 민자’에서 ‘국비’로 전환하기 위해 대정부 상대 공동 보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울산시와 UPA 등에 따르면,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는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고 지역 주력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프로젝트다. 울산 남신항 전면 해상을 매립해 7만t급 액체부두 2선석과 친환경에너지 저장부지 11만㎡ 등을 조성하는 대형 사업이다.

하지만 현행 기본계획상 하부 매립과 호안 축조 등이 전액 민자 방식으로 묶여 있어 투자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물가 상승과 자재비 인상 등으로 하부시설 7000억~8000억원, 호안 약 1000억원 등 하부 기반시설 공사비만 9000억원 안팎에 달해 민간 단독 투자로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울산시는 해양수산부에 하부 매립과 호안 등 기반시설 조성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재정경제부 설득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공조해 10월 이후 본격적인 대정부 건의에 나설 방침이다.

김상욱 울산시장 역시 최근 진행된 ‘2027년 주요업무계획 보고’ 회의에서 남신항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수부와의 긴밀한 조율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남신항 사업은 울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자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결정적인 사업”이라며 “사업이 탄력을 받고 후퇴하지 않으려면 지역에서 먼저 붐이 일어나야 글로벌 기업도 움직이고 투자를 끌고 올 수 있다. 해수부와 긴밀히 협의해 10월 초순 시민들께 사업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UPA도 시와 발을 맞춰 국비 전환 논리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UPA는 최근 공고를 낸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하부시설 조성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과 연내 추진 예정인 정밀 해상 지반조사, 수심측량 용역을 통해 객관적 수치와 경제성을 확보한 뒤 시와 함께 해수부 및 재정경제부를 상대로 국비 전환을 건의할 방침이다.

울산시와 UPA의 1차 목표는 해수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에 하부시설의 국비 전환을 반영시키는 것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적용되는 법정 계획에 재정 투입 근거가 담겨야 정부 예산이 적기에 편성돼 사업 지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업계에서는 4대 PA 통합 추진으로 울산항의 투자 우선순위가 다른 항만의 메가 프로젝트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이번 시와 UPA의 국비 전환 공조가 울산항의 장기 성장 동력을 지켜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부 매립까지 민간에 맡겨두면 사업비 부담으로 인해 민자 유치가 한없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UPA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해수부와 기재부를 적극 설득해 제4차 수정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를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민들에게 울산항을 알리기 위한 브리핑을 10월 중 준비하고 있다”며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울산항’을 육성하기 위한 당위성을 시민 공론화를 통해 확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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