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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남사당패가 펼치는 한바탕 웃음판

조선시대 장터와 마을을 떠돌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남사당패. 이들은 인형을 앞세워 양반들의 허세를 꼬집고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익살스럽게 풀어냈다. 옛사람들의 웃음과 풍자를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낸 꼭두각시놀음이 다시 관객을 만난다.

남사당패가 펼치는 한바탕 웃음판

남사당패가 펼치는 한바탕 웃음판

국립남도국악원, 24일 진도 진악당서 남사당놀이 초청공연

2026년 10월 19일(월) 13:30

지난 남사당놀이 공연 모습.<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조선시대 장터와 마을을 떠돌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남사당패. 이들은 인형을 앞세워 양반들의 허세를 꼬집고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익살스럽게 풀어냈다. 옛사람들의 웃음과 풍자를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낸 꼭두각시놀음이 다시 관객을 만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진도 진악당에서 남사당놀이 초청공연 ‘언제까지 꼭두각시놀음만 할 건데!’를 선보인다.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전통 연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꾸민 작품이다.

남사당놀이는 조선시대 전국을 돌아다니던 남사당패가 선보인 전통 공연예술이다. 풍물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 여섯 종목으로 구성되며 음악과 춤, 줄타기, 재주넘기, 탈춤, 인형극을 두루 아우른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현재 국가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이야기와 표현 방식을 살리면서 오늘날 관객도 공감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야기는 모두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장에서는 남사당놀이의 대표 인물인 박첨지가 팔도를 돌아다니며 겪는 일을 익살스러운 춤과 노래로 풀어낸다. 이어 본처 꼭두각시가 등장해 재치 있는 말과 행동으로 기존의 관계를 뒤집는 소동을 벌인다.

마지막에는 남사당패가 다시 흥겨운 놀이판을 벌인다. 소고놀이와 설장구놀이를 비롯해 접시를 돌리는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등 다양한 기예가 이어진다.

공연은 남사당놀이 연구소 강향란 소장이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덜미 전승교육사와 전수자들이 참여해 전통 연희의 특징을 살리고 현대적인 표현을 더한다. 익숙한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에도 통하는 웃음과 풍자의 의미를 짚어볼 예정이다.

장악과 서선영은 “남사당놀이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재치가 담겨 있다”며 “관객들이 박첨지와 꼭두각시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껏 웃고 우리 전통문화의 재미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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