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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구가 키운 스타트업 창의차고 입주기업 '아이다인'

울산 남구의 에듀테크 기업 아이다인이 지난 8년간 집중해 온 가치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학생들이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자신만의 동화책을 완성하는 과정, 직접 작성한 코드로 회로를 움직여 친구들...

남구가 키운 스타트업 창의차고 입주기업 '아이다인'

강혜민 아이다인 대표

AI가 코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는 시대다. 질문 한 줄만 입력하면 그럴듯한 답이 즉시 돌아온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AI 교육은 무엇인가" 챗봇의 답을 받아 적거나 결과물을 단순히 복제하는 실습만으로는 교육의 본질에 닿을 수 없다.

진정한 AI 교육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고 해석하는 디지털 문해력에서 출발한다. 학생 스스로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고 AI라는 도구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며 방향을 결정하는 힘, 결국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어야 한다.

울산 남구의 에듀테크 기업 아이다인이 지난 8년간 집중해 온 가치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학생들이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자신만의 동화책을 완성하는 과정, 직접 작성한 코드로 회로를 움직여 친구들 앞에서 작품을 발표하는 경험은 단순 강의와는 전혀 다른 몰입감을 만든다. 이러한 경험은 수업이 끝난 뒤 아이들의 표정과 태도까지 바꿔 놓는다.

아이다인이 2024~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R&D 사업을 통해 개발한 특수아동을 위한 인터랙티브 텐저블 코딩블록은 기업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화면 속 추상적인 코드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들으며 원리를 익히도록 설계된 이 교구는 특수학급과 복지관 교육에서 9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혁신성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아이다인은 2025년 울산 남구청 4차산업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에서 생성형 AI와 학생들의 상상력을 결합한 맞춤형 창작 AI 동화책 플랫폼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기술 교육을 사고력과 표현력으로 확장해 내는 융합 설계 역량이 경쟁력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성과는 수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다인은 2025년 매출 4억 6천만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울산 지역 시민과 경력단절 여성, 청년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도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ICT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들은 지역 교육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활동 중이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족친화기업 및 우수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또 올해는 울산광역시교육청 장애아동 문화예술 분야 전문직업인 양성 교육프로그램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며 사회적 책임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아이다인은 기업의 성장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사회환원 활동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자체 개발한 교재와 교구를 활용해 지역 내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딩교육을 운영하며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재능기부를 넘어, 장애 학생들도 쉽고 즐겁게 AI와 코딩을 접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이 특정 계층만의 기회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배움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교육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성장의 배경에는 울산 남구청의 지원이 있었다. 스타트업 창의차고에서의 3년은 단순한 입주 기간이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과 판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제 아이다인은 받은 도움을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며 선순환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배움의 무대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시작된 수업은 축제 부스의 작품이 되고, 복지관에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씨앗이 된다. AI 시대의 중심에서 변화를 이끌고 사람을 세우는 길, 그 끝에서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만나길 기대한다.

강혜민 아이다인 대표

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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