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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핵융합을 축으로 한 미래 에너지 산업지도 재편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주는 16일 시청 이화실에서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핵융합 중심의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단일 연구시설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와 교육, 산업 인프라를 묶어 에너지 테크노폴리스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제시됐다. 나주는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핵융합을 지역 자산이자 국가 에너지 전환의 전략 거점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셈이다.
이번 전략은 핵융합과 차세대 에너지 기술, 반도체, RE100을 하나의 산업 축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보고회에는 인공태양 구축 관련 부서를 비롯해 기획, 투자유치, 산업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 시정 핵심 부서가 함께 참여했다. 이는 기술 개발과 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정책 지원을 분절적으로 보지 않고 통합 전략으로 다루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나주는 향후 구축될 대형 연구시설과 한국에너지공과대, 한전 등 지역의 연구·교육·산업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과학기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이미 축적된 전력·에너지 자산을 핵융합 중심으로 다시 묶으려는 시도라는 점도 분명하다.
나주는 지난 3월 의결된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내 연구개발특구 지정 특례를 적극 활용해 초광역 에너지 산업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초전도도체와 고진공 등 핵융합 핵심 기술, 전력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기업과 연구소 유치를 위한 맞춤형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연구·실증·제조가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단순 연구개발 거점을 넘어서 실증과 제조, 기업 집적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나주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와 협력을 이어가며 핵융합 중심 국가 에너지 거점의 제도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립할 계획이다.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나주의 인공태양 자산은 국가 에너지 주권을 뒷받침할 핵심 동력”이라며 “핵융합을 중심으로 RE100,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결합한 초광역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주를 글로벌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주영효 기자 societ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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