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별 성과 언급하며 ‘차기 충남지사 적임자’ 강조
“도정해본 사람” vs “과거의 행정” 견제 발언 오가기도
내달 4일부터 본경선 투표 진행… 2일 TV토론도 예정
▲ 차기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31일 합동연설회에 앞서 단체로 인사하고 있다. / 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
[중부매일 이잎새 기자] 차기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본 경선을 앞두고 합동 연설에 나섰다.
민주당 나소열, 박수현, 양승조 예비후보는 31일 본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 참여해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연설회 중 특정 후보들 간 서로를 견제하는 발언이 오가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첫 순서로 나선 양승조 예비후보는 민선 7기 당시 성과인 ▷충남형 아기수당 ▷고교무상교육 등을 언급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이재명 정부의 충남시대를 완성할 사람’이라고 자처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세종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고자 22일간 단식에 나섰던 일, 코로나 팬데믹 당시 우한 교민을 수용했던 일,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로 손꼽히는 홍성·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일을 거론하면서 당을 위해 헌신한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설 도중 “도정을 해본 사람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도지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 충남에서는 철강과 석유화학사업이 흔들리고 지역내 총생산 순위가 뒷걸음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초보의 실험이 아닌 고수의 실력이다. 갑자기 출마한 사람보다는 4년을 경험하고 4년을 더 준비한 저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나소열 예비후보는 “충남은 현재 농어촌 소멸, 청년 인구 유출, 지역 내 일자리 부족, 재생에너지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러나 제가 말씀드린 이 문제들은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방자치는 어떤가. 시장·군수가 문제 해결 의지가 있더라도 예산이 너무 적거나 결정 권한이 없다. 이런식으로는 지역소멸과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나 예비후보는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시·군의 자립을 위해 도가 주관하는 보조금 사업을 최소화하고 시·군사업을 도가 제안하는 상향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형 햇빛·바람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정의로운 전환 플랜을 세우겠다는 공약 비전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도지사도 시·군과 권한을 나누지 않았는데, 저는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나선 박수현 예비후보는 본인을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 특별위원장으로 5극 3특 전략과 지역이 실정에 맞는 사업을 직접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청와대 대변인,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민주당 수석대변인으로 일하며 행정과 정치와 국민의 언어를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연설 과정에서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늦는 AI대전환의 시대를 맞은 충남에 필요한 것은 지나온 시간을 관리한 사람이 아닌 오지 않은 시대를 담대히 앞서나갈 사람”이라며 “과거의 행정, 과거의 솔루션으로 진짜 균형성장과 진짜 AI대전환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를 함께 세우고 정청래 대표와 1인 1표 당원주권주의를 이뤄낸 위대한 당원만을 바라보며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과거 구태를 반복하는 네거티브, 줄세우기, 동원선거 없이 정책경쟁으로 충남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고 피력했다.
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투표는 다음달 4~6일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예비후보들은 다음달 2일 경선 후보 TV토론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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