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선 자중지란이 노출됐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자신의 공천 문제를 따지고, 경선 상대를 공격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절제 좀 하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삼성 반도체 임원을 지낸 자신을 놔두고, 첨단 산업·기업인 출신을 찾겠다며 추가 공모하는 게 전략이냐, 당 대표 면전에서 따졌습니다.
[양향자/국민의힘 최고위원/경기도지사 출마 : "엽기적이고 기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양향자는 삼성 임원이 아닌 어디 다른 데 임원이었습니까?"]
싸늘해진 분위기 속, 경북지사 후보 결선에 오른 김재원 최고위원은 더 나아갔습니다.
경선 상대 이철우 경북지사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공격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경북도지사 출마 : "이철우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어서 본선에 진출한다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갈 리가 없습니다."]
심판이 선수로 뛰어든 듯한 발언에, 지도부에선 "사퇴해야 한다" "절제해라" 말이 이어졌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공천 신청을 하는 즉시 최고위원회에서 사퇴하도록 하는 규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설마 이런 사태가…."]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공관위도 당직을 맡고 있으면 본인 선거 언급은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9일) 책임 당원 100만 명 돌파를 자축했지만, '자중지란' 지도부에 빛이 바랬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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