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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나♥’ 탑, 해외 투어 홍보→팬페이지 폐쇄에는 침묵…“20년 팬심 끝”

가수 출신 배우 탑(T.O.P)이 20년간 운영된 개인 팬페이지의 폐쇄 선언과 공개 비판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SNS를 통해 해외 공연 티켓 정보를 알렸다.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가수 출신 배우 탑(T.O.P)이 20년간 운영된 개인 팬페이지의 폐쇄 선언과 공개 비판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SNS를 통해 해외 공연 티켓 정보를 알렸다.

탑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태국 방콕 공연 티켓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공개했다. 오는 24일 개최되는 ‘T.O.P PRE-STUDIO 2026 in BANGKOK’ 관련 소식을 전한 것.

나나와의 공개 열애 이후 오랜 팬페이지가 운영 종료를 선언하고 탑과 소속사를 향해 비판을 쏟아낸 상황 직전에 게재된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탑의 개인 팬페이지 ‘최승현닷컴(CHOIDOT)’은 지난 9일 공식 운영 종료를 알렸다. 2006년 8월 24일부터 약 20년간 이어온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팬페이지 측은 운영 종료 이유로 탑과 소속사 탑스팟 픽쳐스의 책임 회피와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들었다. 팬들을 위한 앨범을 내세웠지만 정작 팬들이 기다려온 무대와 소통은 충분하지 않았으며, 앨범 홍보와 팬 소통에 필요한 실무까지 개인 팬페이지의 자발적인 노력에 기대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식 문의 채널이나 커뮤니티, 이메일 등이 마련되지 않아 팬페이지가 회사와 팬 사이의 창구 역할까지 떠맡았다고 지적했다. 게시물에 올라간 사진의 삭제와 수정을 직접 요구하면서 팬페이지를 실무 창구처럼 활용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최근 취소된 탑 관련 전시회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팬페이지 측은 전시 예산이 약 900만 원이었으며, 관람객 입장료를 제외한 비용을 운영자들이 부담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청 인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열애설 보도 이후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운영자들의 부담액이 약 700만 원까지 늘어 결국 전시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전시 취소를 탑의 공개 열애에 대한 팬들의 반발로 해석하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팬페이지 측은 일부 팬들이 유튜브 콘텐츠 촬영 전부터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지만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는 점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며, 전시 취소와 운영 종료를 단순히 열애에 화가 난 팬들의 행동으로 규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팬페이지 측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필요할 때 이용하고, 불편할 때 외면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탑을 비판했다. 지난 20년간 쌓아온 진심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 계속 상처를 삼키고 침묵해야 한다면 더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탑은 앞서 지난 2일 나나와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가까워져 지난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팬페이지의 전시 취소와 운영 종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탑을 둘러싼 팬심 이탈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탑이 팬페이지의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SNS에는 해외 공연 티켓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팬페이지의 공개 비판에 대한 별도 입장 없이 공연 소식을 전한 탑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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