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꽃동네 설립 50주년…“보호 넘어 자립으로”

아프고, 배고프고, 소외된 이들의 보금자리인 꽃동네가 음성에 설립된 지 올해로 반세기가 됐습니다.

꽃동네 설립 50주년…“보호 넘어 자립으로”

[앵커]

아프고, 배고프고, 소외된 이들의 보금자리인 꽃동네가 음성에 설립된 지 올해로 반세기가 됐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살피는 일에서 시작해 종합 복지 공동체로 그 역할을 키워왔는데요.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들고 가난해 버려진 이들도 모두 함께 돌봐야 할 이웃이란 취지로 50년 전에 문을 연 꽃동네.

걸인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던 고 최귀동 어르신과 오웅진 신부의 만남이 설립의 계기가 됐습니다.

벽돌과 시멘트로 지은 사랑의 집에 18명을 수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음성과 경기도 가평, 옥천 등에서 장애인과 노숙인, 아동 등 2천 4백여 명을 돌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 나눔 공동체 중에서도 가장 춥고, 낮고, 어두운 곳을 찾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지로 꼽힙니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도 직접 꽃동네를 찾아 박애와 평화의 가치를 기렸습니다.

이런 꽃동네의 정신은 필리핀과 우간다, 가나, 미국 등 20개국 해외 꽃동네 활동과 대학 운영 등 복지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꽃동네를 가능하게 한 건 정기 후원자만 10만 명에 달하는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었습니다.

[오웅진/신부/꽃동네 창설자 : "꽃동네는 꿈이 있습니다. 한 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같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세상입니다."]

장애와 빈곤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복지가 충분치 않았던 반세기 전부터 사회적 약자를 품어낸 꽃동네.

시설 수용과 보호를 넘어 자립 지원과 지역 사회 중심의 포용으로 이어지는 새 복지 모델로서의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최윤우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