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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깜깜 배당 줄고 집중투표제…제약업계 주주 달래기

▲ 대웅제약, 네이버·산업은행 출신 사외이사 영입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5708억원... 또한 이사회 내에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출신의 최인혁 사외이사와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의 최대현 사외이사...

깜깜 배당 줄고 집중투표제…제약업계 주주 달래기

내용요약

5대 제약사, 배당 절차 개선·외부 전문가 영입

감시 강화·환원 확대 ‘투트랙’…주총 기조 변화 뚜렷

국내 5대 제약사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신뢰 회복에 집중하는 한편 법조·학계·회계 전문가를 영입해 경영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허승아 기자

| 서울=한스경제 허승아 기자 | 국내 5대 제약사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신뢰 회복에 집중하는 한편 법조·학계·회계 전문가를 영입해 경영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9일 본지가 국내 상위 제약사 5곳인 유한양행·대웅제약·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의 주주총회(주총) 결과를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배당 절차 개선과 집중투표제 도입, 외부 전문가 영입 등 지배구조 혁신을 공통 과제로 내세웠다.

▲ '2조 클럽' 유한양행, 전문가 영입으로 내실 경영

지난해 유한양행은 연결 기준 매출 2조 1866억원을 올리며 5개사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43억원, 당기순이익은 1853억원으로 집계됐다.

견조한 성과를 얻은 유한양행은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10원 등 배당금 총액 448억원 규모에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면역학 전문가인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오인서 전 수원고검 검사장을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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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네이버·산업은행 출신 사외이사 영입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5708억원, 영업이익 196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보고했으며 박성수 대표이사와 박은경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경영 연속성을 확보했다. 또한 이사회 내에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출신의 최인혁 사외이사와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의 최대현 사외이사 등 거물급 인사를 영입했다.

▲ GC녹십자, 적자에도 배당 유지…집중투표제로 주주 권익 강화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매출 1조 9912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으나 296억원의 당기순손실 적자가 지속됐다. 어려운 수익성 지표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71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는 특히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고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인적 쇄신 측면에서는 허은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동화약품 대표 출신의 박기환 카이스트 초빙교수를 감사위원 사외이사로 영입하여 전문성을 보강했다.

▲ 종근당, 사업 다각화·회계 전문가 영입

종근당은 연결 기준 매출 1조 6924억원, 영업이익 805억원, 당기순이익 778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총 배당 규모는 65억원이다.

이번 주총에서 ‘의약품 및 화학물질 시험 수탁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미래 수익원 다각화 의지를  보였다. 이사회 구성에서는 권유경 개발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한편 삼일회계법인 상무 출신의 이우람 회계사를 상근감사로 영입해 재무 통제와 경영 감시 기능 높였다.

▲ 한미약품, 5개사 중 영업익 가장 많아…지배구조 전문가 전면 배치

한미약품은 매출 1조 5475억원, 영업이익 2577억원, 당기순이익 1871억원을 달성하며 5개사 중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주주 환원 측면에서는 5개사 중 가장 높은 금액인 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53억원이다.

한미약품은 시스템 경영을 위해 이사 선임 및 위원회 구성 관련 정관을 세분화했다. 특히 제20대 국회의원이자 지배구조 전문가인 채이배 이로움재단 상임이사를 감사위원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종근당홀딩스 대표 출신의 황상연 이사를 영입해 경영 전반의 전문성을 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5대 제약사의 이사회 개편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간 연대가 강화될 경우 주주제안의 실질적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거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표 대결에서 경영진이 우위를 점하는 구조지만 주주들의 문제 제기가 반복되면서 점차 의결권 결집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히 보수체계나 지배구조 개선 이슈는 앞으로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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