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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희재, '로미오와 줄리엣' 4월 11일 전석 매진…뮤지컬도 통했다 '희랑...

특히 고난도 넘버로 손꼽히는 '난 두려워(J'ai Peur)'와 '혼자가 아냐(Sans Elle)' 등의 장면에서 김희재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거대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담아내야 하는 이 곡들에서 그는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함께 인물의...

김희재, '로미오와 줄리엣' 4월 11일 전석 매진…뮤지컬도 통했다 '희랑...

(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가수 김희재가 뮤지컬 무대에서 '전석매진'이라는 압도적인 티켓 파워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4월 1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김희재의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노래 한 곡으로 마음을 사로잡던 그가 이제는 무대 위 로미오가 되어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2009년 한국 초연 당시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감성과 파격적인 흥행 기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약 17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른 이번 시즌은 오리지널의 철학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감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희재, '로미오와 줄리엣' 4월 11일 전석 매진…뮤지컬도 통했다 '희랑별'의 티켓 파워. (사진=로미오와줄리엣 오피셜)

셰익스피어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원수 가문에서 태어난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감성적인 음악과 화려한 안무가 어우러져 보는 이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그 중심에 김희재가 있다. 그는 지난 3월 24일 개막한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로미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로미오는 단순히 사랑에 빠진 청년을 넘어,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을 동시에 품은 복합적인 인물이다. 섬세한 감정선과 폭발적인 가창을 모두 요구하는 역할인 만큼, 배우에게는 상당한 역량이 필요하다. 김희재는 그 무게를 거뜬히 감당해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은 김희재의 감정 표현이었다. 첫눈에 줄리엣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설렘, 두 가문의 갈등 속에서 흔들리는 불안,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뒤 찾아오는 절망까지. 로미오가 겪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김희재는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무대 위 그의 눈빛과 목소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였다.

특히 고난도 넘버로 손꼽히는 '난 두려워(J'ai Peur)'와 '혼자가 아냐(Sans Elle)' 등의 장면에서 김희재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거대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담아내야 하는 이 곡들에서 그는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함께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공연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그 뜨거운 반응은 김희재가 뮤지컬 무대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낸다는 것을 증명했다.

"희며든다, 뮤지컬까지"…김희재, '로미오와 줄리엣' 4월 11일 전석 매진 신화. (사진=(주)엠스텐)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 커튼콜데이 기간 동안 김희재는 9일, 11일, 12일 세 차례 무대에 오른다. 그 가운데 4월 11일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찬 객석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것은 인기의 증거가 아니라, 김희재라는 아티스트에 대한 팬들의 두터운 신뢰와 응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희랑별'이라 불리는 팬들의 결집력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지만, 이번 전석 매진은 그 힘이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콘서트장이 아닌 공연 극장에서도, 트로트 팬덤의 경계를 넘어서도, 김희재를 향한 관심과 애정은 꺾이지 않았다.

김희재의 뮤지컬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모차르트!'와 '4월은 너의 거짓말'을 통해 뮤지컬계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왔다. 첫 작품인 '모차르트!' 때부터 압도적인 성량과 치밀한 연기력으로 뮤지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작품을 거듭할수록 배우로서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노래와 댄스로 시작해 작사·작곡까지 손을 뻗더니, 이제는 뮤지컬 무대까지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김희재. 한 가지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그의 행보는, 단순히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진화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김희재 '로미오와 줄리엣' 전석 매진…희랑별 티켓 파워, 장르도 없다. (사진=로미오와줄리엣 오피셜)

2026년의 김희재는 그야말로 열일 중이다. 뮤지컬 무대와 자신의 본업인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무대로 팬들과 꾸준히 호흡하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바쁘고 치열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그이지만, 무대 위 김희재에게서 지침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매 무대마다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아직 로미오 김희재의 무대를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기회가 남아 있다.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이 이미 그 무대의 가치를 말해주고 있지만, 결국 가장 정직한 증거는 공연장 안에서 직접 마주하는 순간일 것이다.

사랑과 운명, 비극과 열정이 뒤엉킨 무대 위에서, 김희재는 오늘도 로미오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무대는 단지 공연 하나가 아니라, 김희재라는 아티스트의 또 다른 챕터가 쓰이고 있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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