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당 내부서 합당 둘려싼 이견 분명 존재”
“조국이 합당 주도하겠다고 주장해 반발 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과 관련해 “당장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곧바로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이어진다”며 “그 이전까지 본격적인 합당 논의가 진행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역할론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조국 후보가 평택을 재선거 과정에서 ‘당선되면 합당을 주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 그 부분이 오히려 당내 반발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합당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합당에 부정적인 쪽에서는 조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방식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결국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가 당내 의견을 조율하면서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 재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뤄둔 상태”라며 “향후 절차와 내용을 충분히 공론화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동훈 국회의원 당선인을 향해서는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대통령을 계속 끌어들이는 방식의 정치는 자제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전반기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같은 핵심 경제 상임위를 야당이 맡으면서 꼭 필요한 법안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법제사법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뿐 아니라 정무위와 산자위 같은 경제 상임위는 이번에는 여당이 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부동산 민심과 30대 여성층 이탈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자치구별로 보면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도 적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패배했다”며 “특히 강남 3구와 광진·용산·양천 등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지역에서 큰 표 차로 밀렸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는 수천 표 정도 앞서는 데 그쳤지만, 강남권에서는 수만 표 차이로 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유권자층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가운데 하나였던 2030 여성층에서도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30대 여성 유권자층에서 예상보다 큰 격차로 밀린 점이 뼈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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