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가 19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충북도의회가 김정태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직무 전문성과 경영 역량, 도덕성 및 정치적 중립성 등을 집중 검증했다.
도의회 충북신보 이사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9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주요 경력과 직무수행계획을 바탕으로 신보 이사장으로서의 전문성과 기관 운영에 대한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김 후보자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석고와 충북대를 졸업했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충북경영지원단장, 괴산군지부장, 농협 충북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2023년 12월 명예퇴직했다.
이후 2년여 간 별다른 근무 경력이 없다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신 지사 캠프에 합류, 후원회장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농협에서 약 30년간 근무했으나 신보의 핵심 업무인 소상공인·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과 금융위험 관리 등에 필요한 전문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위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조성룡 의원(국민의힘·단양)은 "조금만 전문적으로 질문해도 답변을 못하고 있다"며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겁이 난다"고 지적했다.
김기창 의원(더불어민주당·음성2)은 "본인이 가진 철학도 없고 질의에도 똑같은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는 것을 본인이 증명해야 하는데 그런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자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신용한 도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력과 관련해 임용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위원들은 후보자가 과거에도 재단 이사장 공개모집에 지원했던 사실과 별개로 정치적 인연이 임용 과정에 연관성이 있는지 따져보고 재단 운영 과정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송미애 의원(민주당·청주1)은 "신 지사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후원회장은 아무나 맡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보은 인사로 비칠 수 있어 이런 의문점을 상쇄할 수 있도록 후보자의 명확한 발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화 의원(국힘·비례)은 "후원회장 출신을 지사 당선 수개월 만에 출연기관 수장으로 내정한 것은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2명의 지원자 가운데 1명이 면접장을 찾지 않아 사실상 단독 후보나 마찬가지였고 누가 봐도 낙하산 인사라고 오해 아닌 오해를 할 수밖에 없다"며 "신 지사의 바른 도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자진 사퇴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과 후보자의 답변 등을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오는 21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현 충북신보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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