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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유진 한샘 대표, 한강벨트 프리미엄 재개발 수요 공략 나선다

김유진 대표가 이끄는 한샘이 1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매출 감소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건설 경기 위축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 가구와 프리미엄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김유진 한샘 대표, 한강벨트 프리미엄 재개발 수요 공략 나선다

1분기 매출 9.9% 감소…건설 경기 위축에 B2B 사업 재편 가속

김유진 한샘 대표.<한샘>

김유진 대표가 이끄는 한샘이 1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매출 감소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건설 경기 위축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 가구와 프리미엄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94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12개 분기 연속 이어진 수익성 방어와 달리 외형 회복은 여전히 숙제다.

외형 위축은 소비자거래(B2C)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진에서 출발한다.

B2C 리하우스 부문은 부엌, 바스, 수납 등 핵심 카테고리 중심으로 성장했고 홈퍼니싱 부문도 드레스룸, 책상, 식탁 등 신상품 출시와 쌤페스타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졌다. 행사 기간 일평균 주문액은 직전 행사 대비 19%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 한샘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반면 B2B 사업은 건설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됐다.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건설 경기 위축으로 주거용 특판 시장이 축소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오피스 가구 신시장 개척·넥서스 합병

김 대표는 건설 경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오피스 가구 시장 진출과 한샘넥서스 합병을 중심으로 B2B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샘은 올해 3월 오피스 가구 라인업 ‘이머전’ 시리즈를 선보이며 사무용 가구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핵심 전략은 기존 주거용 가구에서 검증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사무 공간에 이식하는 ‘홈라이크(Home-like)’ 스타일이다.

이는 퍼시스, 현대리바트 등 기존 사업자와 차별점으로 내세운 부분이다. 발주부터 생산 및 납품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과 개인 사무실(SOHO)까지 타깃을 전방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샘넥서스 합병은 프리미엄 특판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카드다. 한샘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샘넥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한샘넥서스는 고급 주거 프로젝트 수주와 하이엔드 인테리어에 특화된 자회사다. 지난해 매출 2097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한샘이 프리미엄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특성 때문이다. 프리미엄 재개발 및 재건축과 고급 레지던스 시장은 일반 아파트 분양 시장보다 건설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게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서울 핵심 지역 재건축 사업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진행되는 데다 경기 민감도가 낮아 수주 안정성이 높다.

한샘은 합병 후 압구정, 성수, 한남 등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재개발 및 재건축 시장과 최고급 레지던스 특판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설계부터 시공, 사후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문성을 앞세워 기존 아파트 분양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주거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오피스 가구 진출과 한샘넥서스 합병은 B2B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비우호적 업황이 예상되는 2분기에도 본원적 경쟁력과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홈 인테리어 시장 선도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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