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레버리지 ETF, 부동산 정책 등을 둘러싼 여론 악화 속 책임론이 제기돼 왔었는데요.
사의표명 하루 만에 사표가 수리됐는데, 청와대는 원활한 국정 동력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5개월 만에 첫 실장급 인사 교체입니다.
[강유정/청와대 수석대변인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였던 김 실장은 한미 통상협상,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 부동산 세제개편안 논란 등을 두고 책임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특히 최근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장관 교체 만으론 국정 쇄신 메시지를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 김 실장의 사퇴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청와대는 '문책성 인사'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국정에 원활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인적 개편"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경제부총리에 정책실장까지 경제 라인 전면 교체가 정책 기조 전환을 뜻하는지에 대해선,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을 위한 조치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취임 1년 후 당정청 변화가 진행되는 과정으로 이제는 기획이 아니라 실행할 시점"이라며 실무형 참모진으로 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 실장 사퇴에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라며 레버리지ETF 국정조사 등을 주장했고, 혁신당은 정부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도 금융위원장 동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최석규/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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