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가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소연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가 상대인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 형성과 납세 실적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책 선거는 사라지고 흑색선전만 난무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 캠프 대변인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의 재산 형성 및 세금 납부 구조와 관련해 상식적 의문이 있어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33억원이고 그 가운데 약 29억원이 '사인 간 채권' 형태다.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은 약 1279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측은 "일반 도민 입장에서 보면 약 29억원 규모의 사인 간 채권은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형성된 것인지, 실제 이자 수익이나 상환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생활비와 각종 고정지출은 어떤 소득 구조를 통해 충당돼 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신 후보의 설명을 요구했다.
이어 "월 300만∼500만원 수준의 직장인도 매년 수백만원의 세금을 납부하는데 수십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신 후보의 납세 실적 역시 의문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공개 질의는 선관위 공개자료를 토대로 한 후보 검증 차원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 측은 "지난 10년간 정부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3차례나 문제없이 통과했고 당으로부터도 훨씬 강도 높은 검증을 받았다"며 "김 후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의혹 제기 남발을 멈추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의혹 제기에 앞서 자신과 관련한 폐기물 업자와의 30억원 규모 채무 관계, 서울 한옥을 담보로 한 40억원 규모의 사인 간 채무 관계에 대해 먼저 도민들에게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채무 관계 의혹을 덮고자 억지 의혹을 남발하는 김 후보는 이번 선거 패배를 자인하는 것이냐"면서 "도민은 근거 없는 비방과 네거티브가 아니라 미래 비전과 정책으로 누가 충북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미 고소·고발을 주고 받으며 흑색선전에 열중하고 있다.
신 후보 선대위는 지난 26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 비방, 명예훼손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김 후보가 최근 TV 토론회에서 이른바 대포폰 활용 선거운동, 보도 차단 등을 주장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 선대위 역시 지난 20일 신 후보 등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 후보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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