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연설서 반도체 산단 재검토론 비판…“안정적 전력 공급과 배후 인프라 적기 구축이 관건”
16일 열린 용인특례시의회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대표의원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원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재검토 및 이전론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반도체 산업의 일관된 추진과 기반시설 적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인특례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인 김영식 의원은 16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용인 국가산단은 국가 미래가 걸린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정책의 흔들림 없이 완성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송전선로 건설 반대와 재생에너지 중심 산단 이전 주장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는 미세한 전압 강하만으로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초정밀 산업”이라며 “24시간 안정적인 기저 전력이 필수인데, 기상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만으로는 첨단 팹 가동을 온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전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 지방의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실효성 있는 전력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으로 적기 투자와 지리적 생태계를 꼽았다. 그는 “용인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과 국내 소부장 기업이 집적된 최적지”라며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한 상황에서 기반이 없는 곳으로 사업을 옮기자는 주장은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늦추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 상황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김 의원은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경우 단지 조성 공정률이 80%, 핵심 기반시설 구축은 90% 이상 진행됐고,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역시 토지 보상이 40% 이상 진행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된 국가사업의 방향을 중간에 바꾸는 것은 정책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짚었다.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주문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정부에 대해 “이미 확정된 국가 전략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용인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안 앞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용인 반도체 산단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의회도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이 곧 보조금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반도체 고속도로와 경강선 연장 등 배후 인프라가 계획대로 조성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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