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를 떠났다. 인적 분할을 앞둔 테크·라이프 사업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재계에는 이미 세간에 알려진 승계구도대로 김 부사장이 테크·라이프 사업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한화를 떠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의 승계구도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 핵심인 방산·조선·에너지를,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삼남 김 부사장은 테크·라이프 축을 각각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3형제는 이미 지난해 말 승계의 핵심인 한화에너지 지분을 기존 50%, 25%, 25%에서 50%, 20%, 10%로 각각 조정하면서 김동관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아버지와 함께 한 아들들. (왼쪽부터)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 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한화그룹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24년 1월 본부장에 선임된 지 2년여 만이다. 함께 맡아 온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비전 등의 미래비전총괄(부사장급) 직책은 유지한다. 세간에는 승계작업 이후 김 부사장이 맡아 경영할 것으로 알려진 회사들이다.
김 부사장이 한화 건설부문을 떠나 신설 예정 법인인 테크·라이프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출범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미 김 부사장은 지난 3월 한화비전과 한화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협업 방안을 내놓았다. 이달 21일 문을 연 한화푸드테크의 광화문 '더 플라자 다이닝'도 김 부사장의 작품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 1월 이사회를 열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총괄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설립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인적 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현재 진행 중인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 등의 집중하기 위해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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