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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수현의 상한가] 미-이란 휴전 협정, 주가 향방 좌우 전망

기관은 △SK하이닉스 △ISC △삼성SDI △한미반도체 등을 매수하고, △삼성전자 △동진쎄미켐 △기아 △에이피알 등을 매도했다. 개인은 △현대차 △기아 △삼성 E&A △우리기술 등을 사들였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김수현의 상한가] 미-이란 휴전 협정, 주가 향방 좌우 전망

지난주 코스피 8.69% 급등…휴전 기대·이스라엘 공습·낙관론에 널뛰기

외국인 5조 순매수로 반등 주도…개인·기관은 7조·730억 매도

미-이란 휴전 협상에서 호르무즈 통제권 입장 평행선 달려

트럼프 "합의 안 돼도 상관없다"…협상 결렬 가능성 열어둔 발언에 긴장↑

미·이란 휴전 합의로 지난주 코스피가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번 주 증시는 다시 불확실성에 노출됐다. 미국 대표단(왼쪽)과 이란 대표단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미·이란 휴전 합의로 지난주 코스피가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번 주 증시는 다시 불확실성에 노출됐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도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 의장 인사청문회가 시중의 변동성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코스피는 8.69% 상승한 2858.8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81% 상승해 1063.75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고, 이튿날인 8일 국내 주식 시장은 큰 상승세를 탔지만, 9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휴전 협정 불발의 가능성에 주가가 하락했다. 10일 다시 '협상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며 9일 하락분을 만회했다.

지난주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조855억원, 730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았지만, 외국인은 5조379억원 상당의 물량을 매수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 △ISC △삼성SDI △한미반도체 등을 매수하고, △삼성전자 △동진쎄미켐 △기아 △에이피알 등을 매도했다. 개인은 △현대차 △기아 △삼성 E&A △우리기술 등을 사들였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우건설 등에서 차익 실현을 했다.

외국인은 개인이 내놓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대우건설 등을 그대로 흡수했다.

이번 주 주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협상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좀처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양측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도 함께한다.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다. 이란 전체 대표단은 약 70명으로 전해졌다.

양국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란이 해협을 미국과 함께 통제하자는 방안을 거부하고 단독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심도 있게 협상 중이라면서 타결이 되지 않아도 상관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게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타결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합의가 되는지는 내게 상관 없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긴 것"이라면서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과를 열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이 이뤄질 경우에도 국제 유가는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송하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쟁 중 피격된 에너지 시설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약 2%의 생산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잔존 공급 제약이 지속적인 가격 프리미엄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 연구위원은 전쟁 이전 배럴당 63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유가가 올해 2분기에는 85달러로 상승하고 종전 이후에도 84∼90달러 범위에서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내년 4분기 역시 국제 유가는 배럴당 약 90달러를 보이며 전쟁 이전 대비 약 43%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는 16일 예정된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의 인사 청문회 역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현 의장의 법적 기소 논란과 연준 독립성 훼손 이슈도 케빈 워시의 인준 과정에서 노이즈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 내 공화당 의원 중 일부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준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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