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김부겸 "국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산다"

김 전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주요 공약으로 청년 미래 먹거리 일자리 창출, 전통 기계공업과 AI·로봇 기술 접목,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재추진을 꼽았다. 특히 좌초 위기에 처한...

김부겸 "국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산다"

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

“살 길 열겠다 저를 써먹어라

행정통합·신공항·취수원 등

책임지고 완수하겠다” 약속

“믿음 갖고 한 당에 표 줬으나

표만 받고 돌려주는 게 없다

대구 이렇게 된 건 정치 문제”

김부겸 전 총리가 30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정치권과 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여당으로부터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들고 온 김 전 총리의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가 단번에 6·3 지방선거 최대 관심권으로 떠오르면서 지역 선거판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공식 출마선언 첫날부터 국민의힘에 견제구를 날린 그가 선거 기간에 보수 유권자들을 어떻게 설득하며 파고들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참고)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살길을 열겠다. 저를 써먹어 달라”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대구시장 출마와 함께 정계에 복귀한 그는 “총리를 지낸 제가 무슨 감투 욕심이 더 있겠나”라면서도 “변화를 위한 대구의 몸부림을 외면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대구의 현실을 짚은 김 전 총리는 “대구가 이렇게 된 이유는 한 가지뿐, 정치가 문제”라며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대구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민은 믿음을 갖고 한 당에 표를 모아 줬으나 그 당은 표만 받아가고 돌려주는 게 없다”며 “말로만 보수의 심장이지, 심장이 꺼져 가는데 청심환 한번 구해온 적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을 확 바꾸는 방법은 국민의힘을 안 찍는 것”이라며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여당 후보로서의 강점도 부각했다. 그는 “김부겸이 시장이 된다면 정부 여당의 지원을 요구할 명분이 된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민군 통합 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주요 공약으로 청년 미래 먹거리 일자리 창출, 전통 기계공업과 AI·로봇 기술 접목,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재추진을 꼽았다. 특히 좌초 위기에 처한 행정통합에 대해 “연간 5조원 규모의 통합 재정을 확보하는 것은 지역을 바꿀 엄청난 기회”라며 “당선 즉시 경북지사와 긴밀히 논의해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전 총리는 다음 달 초께 민주당 중앙당 공천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최근 대구 두류네거리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본격 선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6년여 만에 대구로 복귀한 만큼 당장은 종교계 인사들부터 만나며 조용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류예지·김진오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