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뉴스=안성 강성원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부터 물가 안정, 청년 주거 지원, 기업 환경 개선까지 민생 전반을 동시에 건드리는 정책을 본격 가동했다. 개별 사업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비 부담과 지역경제 구조를 함께 관리하는 ‘연결형 민생 전략’이 전면에 등장했다.
안성시는 23일부터 서운면 신능길 일원에 ‘먹거리희망공급소’를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시설은 지역 먹거리의 기획생산·물류·유통·정책 기능을 통합 수행하는 로컬푸드 유통 거점으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구조다. 단순 유통시설이 아니라 공급 체계 자체를 설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300농가 이상을 조직화해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중소농·고령농·여성농 등 기존 유통망 접근이 어려웠던 농가를 우선 편입해 판로 구조를 재편했다. 생산과 유통을 동시에 묶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먹거리 자급 기반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연면적 2,413㎡ 규모의 2층 시설로 조성된 공급소는 저온 유통 시스템을 갖춘 종합 물류 구조로 운영된다. 선별·포장·유통 전 과정을 통합해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단순 직거래를 넘어 ‘관리형 유통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시도다.
공급 체계는 외연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경로당 꾸러미 사업을 확대해 복지 영역과 연결하고, 관내 고등학교 급식 공급으로 학생 건강 관리까지 이어진다. 광명시 등 인근 지자체와의 도농상생 협력, 향후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기업 급식 연계까지 포함해 안정적 판로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먹거리 정책과 동시에 물가 대응도 병행된다. 안성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생활물가로 전이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경제 및 민생 안정 대응 TF’를 가동했다. 유가·물류비·환율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적 부담을 행정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접근이다.
시는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관내 중·대형마트 16개소를 직접 방문해 가격 인상 자제와 가격표시제 준수, 할인행사 확대를 요청했다. 현장에서 가격 동향과 애로를 직접 확인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생필품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 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안성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작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 노후 설비 정비와 작업장 환경 개선을 통해 산업재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청년층의 생활 기반을 보완하는 정책도 동시에 추진된다. 안성시는 관외 대학에 진학한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안정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최대 120만 원 범위 내에서 월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되며,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청은 4월 10일까지이며 6월 중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청년 성장 기반 확장도 이어진다. ‘안성청년 신사유람단 3기’ 운영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해 해외 대학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참여자 선발부터 사전교육, 해외 연수, 성과 공유까지 전 과정을 설계해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개척을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다.
김보라 시장의 정책 핵심은 각각의 사업이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먹거리 공급, 물가 관리, 주거 지원, 기업 환경 개선, 청년 성장 정책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안성시는 민생 안정과 경제 기반을 함께 다루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의 행정이 ‘생활비’와 ‘기회’를 동시에 겨냥하며 정책의 방향성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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