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김현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장르만 여의도' 방송에 출연해 과거 도지사 선거 이후 자신의 태도에 대해 사과하며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그때 극적으로 승리를 하면서 좀 오만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함께했던 당원들과 캠프 인사들을 초기 도정에서 충분히 포용하지 못한 점을 짚으며 “한 팀이라는 동지 의식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료로서의 조직의 장으로서의 지사 생각을 했지 정치인 지사로서는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사람 쓰는 데 있어서의 좁은 그릇”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특정 계파와의 거리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과장된 해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재풀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총선 끝나고 많은 분들이 뱃지를 다셨고 지사로서 같이 일할 분들의 인재 풀이 많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러한 과정 역시 “초짜 정치인으로서의 미흡함”으로 규정하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변화의 계기로 계엄 상황과 대선 경선을 꼽았다. 그는 “당원들과 직접 부딪히며 함께한 경험을 통해 반드시 바뀌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음을 강조하며, 특정 정치적 계산에 따른 발언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가 누구보다 앞장서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 “경기도지사는 정치 아닌 행정”…김영진 발언에 공감
김영진 의원의 ‘경기도지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 잘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대해 김 지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는 싸우는 자리가 아니라 행정과 경제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정치적 능력보다 실무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와 싸움은 국회에서, 일과 행정은 경기도에서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난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4년 전 선거에서 0.15%포인트 차로 승리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구도가 형성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선거”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기도지사 선거는 단순한 개인 경쟁이 아니라 31개 시군과 수백 명의 지방의원이 함께 치르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 지역에서 압승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정 성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100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고 밝혔으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지하 전력망 아이디어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김포 지하철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언급하며 “경기도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만든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도정 전반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가치 확산을 위해 ‘일잘러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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