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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도훈의 엑스레이] 그네 타는 다 큰 어른

그네를 좋아한다. 글이 안 풀리는 새벽이면 꼭 아파트 놀이터에 간다. 그네를 10분 정도 탄다. 그네가 최고점으로 치솟는 순간 놀이동산 바이킹을 탄 기분이 든다. 오장육부가 중력에서 해방되는 순간 머리도 비워진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그네를 좋아한다. 글이 안 풀리는 새벽이면 꼭 아파트 놀이터에 간다. 그네를 10분 정도 탄다. 그네가 최고점으로 치솟는 순간 놀이동산 바이킹을 탄 기분이 든다. 오장육부가 중력에서 해방되는 순간 머리도 비워진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그네가 예전 같지는 않다. 옛 그네는 360도로 돌아갈 것 같은 스릴이 있었다. 요즘 그네는 얌전하다. 줄 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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