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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관영, '유종의 미…무소속 출마' 선택기로

특히, “지금 도민들께서 깊은 불안과 분노를 느끼고 계신다”며 “현대차 9조 투자를 비롯한 27조 원의 투자유치, AI와 첨단산업의 기틀, 금융 생태계 확장까지. 우리 전북이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성공의 기세가 ‘서울의...

김관영, '유종의 미…무소속 출마' 선택기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16일 남원시 광치동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 조성사업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 전북도 제공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D-44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파행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지사가 연일 도내 곳곳을 누비고 있어 눈길이다.

정가는 이 같은 임기말 광폭행보를 놓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것 아니겠냐, 또는 ‘무소속 출마’를 염두한 명분 쌓기 수순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제명 파동 직후 장고의 시간을 가졌던 김 지사는 돌연, 지난 14일 긴 침묵을 깨트린 채 현장행정에 나서 주목받았다.

첫 방문지는 도정 현안이 산재한 군산과 새만금 일원.

김 지사는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투자 예정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있는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최근 HJ중공업 모회사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인수를 결심한 군산조선소, 시민사회와 법정다툼 속에 급제동 걸린 국제공항 부지 등을 차례로 방문해 그 실태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다음날인 15일 또한 전주 일원 문화관광분야 사업장을 집중 방문했다. 전통문화 요람인 전북도립 국악원을 비롯해 세계서예비엔날레관과 마이스(MICE)복합단지 등 주요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6일은 남원, 17일은 장수와 무주를 연이어 방문해 현장행정을 이어갔다.

남원의 경우 지역사회 최대 관심사인 공공의료분야 현안 사업을 중점 점검했다. 동부권 최대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과 첫 공공 산후조리원인 다온을 찾아 운영현황을 살피는 한편, 지방 근무 공공의사를 양성할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사업 현황 등도 챙겼다.

장수의 경우 국가적 관심사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현장을, 무주 또한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킨 현대로템의 우주 발사체 생산기지 구축사업 등을 점검했다.

4월 넷째주 또한 마찬가지로 현장행정을 이어갈 것 같다는 전언이다. 19일 현재 그 방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익산, 고창, 부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를놓고 “민선 8기 때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현안 사업들 중 상당수가 이제 막 싹트기 시작했는데 그 현장을 직접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가에 떠도는 유종의 미, 또는 무소속 출마 수순설 등에 대해선 “때가 되면 직접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지사는 현장행정 직전(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전북도지사 경선 무효를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중인 안호영 의원을 위로하기도 해 주목받았다.

당시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정치인이 자신의 몸을 깎아내며 공정을 호소해야만 하는 이 참담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도민들께서 깊은 불안과 분노를 느끼고 계신다”며 “현대차 9조 투자를 비롯한 27조 원의 투자유치, AI와 첨단산업의 기틀, 금융 생태계 확장까지. 우리 전북이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성공의 기세가 ‘서울의 중앙정치’에 의해 발목 잡히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전국에서 유독, 우리 전북도민들만 이런 혼란과 상처를 겪어야 하는지. 원칙이 무너지고 상식이 외면받는 정치는 전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안 의원님을 뵙고 돌아서는 길, 도지사로서 형언할 수 없는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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