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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관영, 법원 기각 전격 수용 후 안호영 지지 이동

안 의원은 "비 온 뒤 땅이 굳듯 도민만 보고 당당히 가시라"며 위로했고, 김 지사는 "전북이 피지컬 AI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미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책...

김관영, 법원 기각 전격 수용 후 안호영 지지 이동

4월 9일 안호영 의원(오른쪽)과 김관영 지사가 전북도청사 앞에서 만나 협력의지를 재확인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을 전격 수용하며 사실상 안호영 의원 지지로 무게를 실었다. 김 지사의 퇴장은 전북지사 경선을 이원택·안호영 두 후보의 맞대결로 확정지었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안 의원에게 실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참으로 아쉽지만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부적절한 처신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징계 절차에 대해 “지나치게 신속하게 진행됐고 충분한 소명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경선 참여가 제한되고 도민들의 선택권이 제약된 현 상황이 참으로 무겁다”고 토로했다.

다만 “비록 당의 문은 잠시 닫혔으나 전북의 미래와 도민을 향한 열망과 책임감은 결코 멈출 수 없다”며 “주어진 길을 흔들림 없이 걷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단순한 수용을 넘어, 안호영 의원과의 정책 연대를 재확인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 정책적 연속성이 이어지도록 당원과 도민들이 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곧 안 의원을 통한 정책 계승을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김 지사는 9일 도청에서 안 의원과 조우해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비 온 뒤 땅이 굳듯 도민만 보고 당당히 가시라”며 위로했고, 김 지사는 “전북이 피지컬 AI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미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책 연대를 선언한 바 있어, 김 지사의 제명 이후 안 의원이 그의 정치적 자산을 이어받는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4월 3일 안호영 의원(왼쪽)이 전북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정책연대를 선언한 후, 김관영 전북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현재 경선은 이원택·안호영 두 후보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원택 후보가 ‘도의회 법카 대납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안 의원은 “재감찰 없이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시민단체 역시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유용한 권력형 비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역 여론은 복잡하다. 일부 도민들은 “김관영 지사의 제명은 아쉽지만, 그의 정책 성과가 이어져야 한다”며 안호영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한편, “민주당이 후보별로 다른 잣대를 적용했다”며 경선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많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정치권의 도덕성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비판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결국 전북지사 경선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정치적 신뢰와 도덕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김관영 지사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치적 무게는 안호영 의원에게 실질적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승자는 도민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김관영 지사가 강조한 “정책적 연속성”의 계승 여부가 이번 경선의 숨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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