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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긴급점검서 위반사항 나온 청라 물류센터…점검 12일 만에 화재

최근 소방당국의 긴급 안전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된 청라로지스틱스센터에서 점검 종료 12일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어떤 위반사항이 확인됐는지와 조치명령 및 시정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긴급점검서 위반사항 나온 청라 물류센터…점검 12일 만에 화재

그을린 기계실 내부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최근 소방당국의 긴급 안전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된 청라로지스틱스센터에서 점검 종료 12일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어떤 위반사항이 확인됐는지와 조치명령 및 시정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8분께 인천 서해구 원창동 청라로지스틱스센터 지하 1층 기계실 배전반에서 불이 났다.

청라로지스틱스센터는 인천소방본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대규모 물류창고 관계기관 합동 긴급점검 대상 15곳 중 한 곳이다. 점검이 종료된 지 12일 만에 같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8일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이후 물류창고의 화재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방본부는 외부 전문가와 건축·전기·가스 분야 관계기관 등과 함께 연면적 10만㎡ 이상 물류창고 15곳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청라로지스틱스센터를 포함한 8곳에서 모두 38건의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자동화재속보설비 음성 불량, 감지기 탈락, 방화구획 관통부 내화충진재 마감 불량, 피난구·통로유도등 점등 불량 등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점검 과정에서 불량사항이 발견되면 통상 20일가량의 시정기간을 두고 조치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청라로지스틱스센터의 구체적인 지적사항과 조치명령 건수, 시정 여부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당 센터가 몇 건의 조치명령을 받았는지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지적사항과 이번 화재의 연관성 역시 과학적 근거 없이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은 채 연기만 발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근로자 등 약 3천명이 대피했으며, 센터 직원들은 전기설비 점검 등을 위해 화재 발생 약 3시간 뒤 귀가 조치됐다.

소방당국은 배전반 등 전기설비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청라로지스틱스센터에는 쿠팡 인천 23·26·28·36·37센터 등이 입점해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18일 석남동 32센터와 같은 달 23일 제물포구 15센터에 이어 최근 32일 사이 인천지역 쿠팡 물류시설에서 발생한 세 번째 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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